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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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만취 음주 사고로 손자 하반신 마비…8년째 직접 간병"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4.02.06 21:4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금쪽상담소' 김영옥이 교통사고를 당한 손자를 8년째 돌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옥은 "자신이 일 중독이라면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할지) 그런 생각조차 못하고 달려온 것 같다. 일이 내 인생의 전부인 것 같이, 내가 해야하는 걸로 알고 닥치는 대로 해결하면서 살아왔지 삶의 계획이 없었다. 욕심과 내가 안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착각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솔직한 얘기인데 '이렇게 아프면서 남한테 피해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겁이 덜컥 나는 건 예전과 다르다는 것, 그만큼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나 후회되는 게 나를 사랑하지 않은 것 같다. 나를 너무 학대한 것 같다. 나를 위한 시간을 향유하지 못했다. 밤을 새워 일한 적이 많았고, 일로만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았다"고 고백했다.

술을 많이 먹고 취하고 싶다고 밝힌 김영옥은 "큰 손자가 사고를 당했다. 많이 다쳤기 때문에 8년째 내가 직접 돌보고 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운전자가) 정말 원망스럽다. 대포차에 만취 상태로 그냥 들이받아서 (손자가) 거의 죽을 뻔 했다"며 "척추를 다쳐서 폐도 약해지고, 하반신 마비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손자가) 먹는 걸 좋아하는데, 어느 날 달걀 볶음밥 레시피를 봐서 해줬다. 다른 말은 안 하는데, '할머니가 해줘야 맛있어' 한다. 그 소리가 가슴이 아파서 때때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면서 "(손자에 대한) 사랑이 있으니까 돌보지, 손자가 아니면 어떻게 돌보겠나. 우리 영감도 그렇게 오래는 못 본다"고 덧붙였다.

간병인이 있음에도 손자를 직접 돌볼 때가 많다는 김영옥은 "그렇게 집에 붙어있으면 내가 미칠 것 같다. 그래도 집에 붙어있으면서 있는 것보다 나와서 일을 하는 게 피신처가 되더라"며 "감독부터 스태프들까지 만나면 먹는 걸 사주더라도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게 너무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들이 들으면 '열심히 사시네'라고 할 거다. 열심히 사신 것 맞지만, 가끔 도를 지나치면 선생님 스스로가 힘들지 않나"라며 "학대한다는 표현까지 쓰셨다. 성실하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사진=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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