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지었다"·"마약 NO" 오열 이유 뭐길래…꽁꽁 숨은 미노이 [엑's 초점]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미노이가 라이브 방송 도중 오열과 함께 의미심장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를 둘러싼 온갖 추측이 난무한 상황에도 미노이는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5일 새벽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더 먼 나중에 설명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내봤다"며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들을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내가 내 자신을 아티스트라고 말하고 그거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내 인생의 질문을 놓고 봤을 때 내가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보여줘야겠다는 깨달은 점들이 너무나 많은 시점"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3월쯤 되면 미노이가 그때 이래서 이런 이야기를 한 거구나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라이브 방송 이후 미노이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나는 나하고 싸우고 있다"면서 "나의 무대를 함께 채워주신 분들과 함께한 이 영상이 조금 부끄럽지만 그런 의미인 이 영상을 가장 좋아하는 영상으로 기억하고 남겨 보고자 장난기 다 뺀 이를 갈고 있는 제가 마주한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나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미노이는 불안정한 감정에 눈물을 쏟는가 하면 횡설수설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현재 장문의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미노이가 얘기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 "너무나 많은 분들께 죄송하고 고맙다" "책임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해 달라" 등의 발언에 일각에서는 그가 범법을 저지른 것인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미노이는 "죄를 지었다고 말해서 그 죄라고 말하는 기준은 저에게 있어 그런 말을 썼다. 너무 걱정시키고 오해를 끼칠만한 말들을 많이 남겨둔 것 같다. 이불킥 감"이라며 "그런 마약을 한건가 라는 수준으로까지 저의 모습을 바라봐주시고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무튼 그런 말(마약 했다는)은 조심해 달라. 그런 말은 누군가에게 견해가 되고 편견이 될 수도 있다"고 해명에 나섰다.

술을 마셨냐는 말에는 "정말 많이 고민하고 울었다. 술조차도 안 마신 상태로 똑바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으나 여전히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소속사 AOMG는 물론 당사자인 미노이 역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 의아함을 더욱 커져만 갔다. 일각에서는 앞서 래퍼 우원재와 협업 음원을 위해 '럽스타그램'을 의심하게 만드는 게시물을 올려 바이럴(입소문)을 야기했던 미노이인 만큼 이번에도 프로그램, 음원 등의 홍보 목적인지 의견이 나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짜 별일 아닌 거면 좋겠다. 괜히 걱정되네", "일단 기다려보지 뭐" 등의 반응과 함께 "이유도 모른채 걱정해야 하는 건가", "바이럴이면 선 넘었다" 등의 반응도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