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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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스토킹·전화 100통"…오죽하면 '사생팬 징역' 바랄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23 16:0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수많은 연예인들이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생팬들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재중은 22일 자신의 계정에 사생택시를 향한 경고를 했다. 그는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택시들. 손님이 쫓아가달래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 차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가 여전했다"라며 사생 택시를 직접 촬영한 영상까지 게재했다.

또한 "차량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해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다.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며 "재중 씨가 결혼하시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습니다'라는 무서운 한 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한다. 잘 지켜주셔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김재중이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중국어와 일본어로 번역되어 사생택시를 홍보하는 전단지까지 담겨있어 심각함을 짐작케 했다. 



엑소 멤버들 역시 여러 차례 사생팬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백현은 지난 3월 팬 커뮤니티 버블에 "보컬 레슨 끝! 근데 보컬 레슨 받는 곳 앞에 안 오셨음 좋겠다”라며 "무림의 고수처럼 (레슨을) 받고 가고 싶은데 약간 열심히 하는 거 들키는 기분"이라며 사생팬이 찾아왔음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백현은 과거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중 끊임없이 전화를 거는 사생팬의 번호를 직접 노출한 바 있다. 과한 행동이었으나 이로인해 그동안 얼마나 시달림을 겪었는지를 반증하기도 했다. 

엑소 세훈 또한 지난 2021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근황을 전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쏟아지는 전화에 "부탁한다.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진짜 핸드폰으로 하루에 한 100통은 온다"며 "일부러 번호 안 바꾼다. 왜냐하면 바꿔도 전화가 온다. 그게 더 귀찮다. 그래서 안 바꾸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뷔는 집까지 찾아오는 사생팬으로 인해 스토킹 피해를 겪었다. 한 여성은 뷔의 집을 찾아와 혼인신고서 등을 건넸고, 이에 스토킹처벌법 위반으로 현재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또한 정국은 일부 사생들이 집주소를 알아내 배달 음식 등을 보내자 "집으로 배달 음식 보내지 말라. 한 번 더 보내면 영수증 주문 번호 조회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멤버들에 대핸 사생활 침해와 관련해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과도한 팬사랑으로 보는 경향도 있었으나 사생팬들로 인해 스타들이 오랜 시간 고통을 겪고 있음을 여러 차례 호소하며 더이상 팬심이 아닌 범죄로 치부되고 있다. 특히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사생들을 향한 철퇴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그럼에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사생 문화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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