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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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선균 사망 언급한 프랑스 신문…"'높은 도덕성 요구' 한국에 경종 울려"

기사입력 2024.01.15 22:12 / 기사수정 2024.01.15 22:1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프랑스의 유력 신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사망한 배우 故이선균을 조명하며 한국 사회가 공인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이선균을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라고 칭하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음에도 경찰 조사 때마다 언론의 집중적인 취재 대상이 된 점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19시간 동안 진행된 3차 조사 당시도 언급하며 "그의 죽음을 계기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고인의 이름으로 예술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 죽음은 많은 이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베라시옹은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일이 오랫동안 누적돼 왔다고 지적하면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가수 문빈과 해수 등도 함께 언급했다.

성균관대에서 프랑스 영화사 등을 가르치는 앙투안 코폴라 교수는 리베라시옹을 통해 "프랑스인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한국에서) 공인은 오래 전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무를 갖고 있다. 공적인 것은 모두 사회 도그마에 부합해야 한다는 일종의 청교도주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 '영화인의 경력이 도덕성의 제단에서 산산조각 났다'며 영화 '아가씨'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중 유부남인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이 터지면서 이후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만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 김민희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던 이선균은 지난 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후 지난 12일에는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가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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