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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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채 발견된 남편…알고보니 살인사건, 58세 만학도 응원ing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4.01.08 22: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남편이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사연자가 고민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의문스러운 남편의 죽음과 연이은 악재를 겪은 58세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서른 살 때 사실 의문의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며 살인사건으로 인해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친정엄마를 모시고 아이둘을 키웠다. 중간에 전세사기도 당했다. 지금까지 힘들게 버텼는데 의지가 됐던 엄마도 작년에 코로나로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쉬는 날마다 가족을 보느라 제 삶은 없었다. 돌아가시기 전에 삶을 찾으려 대학교에 입학했다. 매년 장학금을 받아 내년에 졸업한다"라며 의료 뷰티학과를 전공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요양병원에서도 엄마가 고등학교 보내지 못한 탓에 좋아했다. 교수님의 추천도 있고 대학원을 가라고 하더라. 대학원을 졸업하면 환갑이다. 늦은나이에 대학원을 가는게 맞는지"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남편에 대해서 사연자는 "97년도 1월에 남편이 퇴근을 안 하더라. 외박 이런 것도 없었던 사람이다. 날이 갈수록 이상하더라. 실종신고를 하러 갔는데 신고를 안받아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에 6개월 동안 안 돌아오면 자동 이혼이 돼서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남편이 바람났을 거라고 추측을 했다. 근데 저는 그게 아니라서 네 번이나 경찰에 신고하러 갔다. 두 달간의 기다림 끝에 연락이 왔는데 논바닥에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됐는데 혹시 남편이 아니냐고 전화가 와서 갔더니 맞더라"라며 사연을 전했다.

이수근, 서장훈은 "두 달이면 사건을 조사하기에도 늦은 거 아니냐"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사연자는 "노상강도 사건인 듯 싶다고 하더라"라며 종이 한장으로 끝난 황량한 남편의 죽음을 떠올렸다. 형체도 알아볼 수 없었다고.

사연자는 "더 억울한 건 당시 나이가 서른 살이다. 주변에 사람들이 남편이 안 들어오면 저한테 전화를 하더라. 바람의 상대로 의심받았다"라며 그 뒤로는 계속되는 형사의 미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편의 죽음으로 가장 먼저 의심의 대상이 됐다고. 사연자는 "저는 무서워서 그때부터 밖에 나오기가 싫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장훈은 "평생 고생하느라 본인 삶은 없었지 않냐"며 만학도 사연자의 꿈을 응원했다. 이수근 또한 이에 공감하며 응원을 더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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