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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강인 그리워졌나…프랑스 리그1 "LEE는 특별해"

기사입력 2023.12.30 10:03 / 기사수정 2023.12.30 10:0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리그1이 휴식기 동안 이강인(PSG)의 활약상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프랑스 리그1은 지난 29일(한국시간) 공식 SNS을 통해 "이강인은 특별하다"라며 이강인이 2023/24시즌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모은 영상을 게시했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랑스 무대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부상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지만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PSG 핵심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2023년 최종전에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PSG는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4시즌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2023년을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전 때 이른바 '택배 크로스'로 선제골을 만들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 4분 이강인의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비티냐가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올렸다. 이강인의 시즌 4호 공격포인트이자 2호 도움이 터진 순간이었다. 

또 지난달 4일 11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8경기 만에 맛본 공격포인트였으며, 10라운드 브레스트 원정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운 이후 9경기 만에 올린 어시스트였다.

이강인이 만들어낸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PSG는 이후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2골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메스도 한 골 만회하면서 PSG는 2023년 마지막 경기를 3-1 승리로 마쳤다.

이 경기를 끝으로 리그1은 약 2주 간의 겨울 휴식기에 들어갔다. 휴식기 동안 올시즌 리그1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이강인을 꼽은 리그1은 그가 프랑스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모아 영상으로 만들어 SNS에 게시했다.




메스전을 끝으로 이강인은 2023/24시즌 전반기를 15경기 2골 2도움으로 마무리했다. 리그에서 1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5경기에 나와 1골을 넣었다. 메스전에서 90분을 소화하면서 출전시간 총합이 1005분이 됐다.

PSG와 리그1 데뷔 시즌이라는 걸 감안했을 때 이강인의 전반기 활약상은 호평을 받았다. 10라운드 브레스트 원정에서 도움을 올리며 리그1 이주의 팀으로 선정됐고, 몽펠리에전에서 터트린 리그1 데뷔골은 PSG와 리그1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도 지난 22일 리그1 전반기 베스트 11을 선정할 때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개막전부터 17라운드까지 기록한 평점을 평균으로 나눠 포지션별로 점수가 가장 높은 11명을 뽑은 결과 이강인이 왼쪽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후반기 활약상이 더 기대되게끔 만든 이강인은 휴식기를 맞이해 영국 런던과 스페인 발렌시아 등을 방문하면서 휴가를 즐겼다. 최근엔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파블로 곤살베스, 세사르 바나클로이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옛 친구들과의 재회를 즐겼다.




한편 휴가를 즐기고 있는 이강인은 조만간 PSG로 돌아가 내년 1월4일 오전 4시45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리그1에서 정상에 오른 팀과 프랑스축구협회(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은 슈퍼컵까지 치른 뒤 클린스만호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승리한다면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리그1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강인이 PSG에 입단한지 6개월 만에 트로피를 커리어에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리그1, 후스코어드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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