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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20주년③] "전무후무한 아이돌"…아카펠라? 댄스? 맡겨만 주세요

기사입력 2023.12.28 06:50



그룹 동방신기는 '동방의 신이 일어나다'라는 뜻처럼, 시작부터 강렬하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003년 12월 26일 데뷔한 동방신기는 20주년을 맞이하며 여전한 '리빙 레전드'로서 음악사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가 동방신기의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이들의 발자취부터 잊지 못할 레전드 순간들을 재조명했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동방신기(TVXQ!)는 2003년 데뷔부터 현재까지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세운 대한민국 대표 보이그룹으로 손꼽힌다. 2세대 아이돌의 시초로도 여겨지는 동방신기의 전방위적 활약은 지금의 글로벌 K팝 열풍의 토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가 K팝에 또 한 번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에 기대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전무후무 레전드 퍼포먼스 TOP5를 짚어봤다. 

▲ 허그 (2003.12.26.)

동방신기는 2003년 12월 26일 SBS 송년특집 '보아 & 브리트니 스페셜'에서 첫 싱글 '허그(Hug)' 무대를 선보이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포근하고 따스한 풋풋한 첫사랑을 느끼는 고등학생의 느낌을 담은 '허그'는 댄스곡이지만 화음을 강조하는 곡의 구조로 멤버들의 유려한 보컬 실력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이후 다양한 활동을 거치며 동방신기는 '아카펠라 그룹'이라는 수식어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허그' 이후 정립된 동방신기의 강렬한 곡들을 생각하면 '허그'는 그야말로 팬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될 레전드 무대가 아닐까 싶다. 

당시 무대에서 동방신기는 갓 데뷔한 신인다운 풋풋한 매력부터 귀여운 연하남까지 팔색조 매력을 드러냈다. 

"니가 주는 맛있는 우유와 부드러운 니 품 안에서", "너의 귀여운 입맞춤에 나도 몰래 질투를 느끼고 있었나 봐" 등의 가사를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은 누나 팬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후배 가수가 커버하며 대중 곁에 남아 있는 곡 중 하나다. 

▲ 주문-MIROTIC (2008.09.25.)

"넌 나를 원해 / 넌 내게 빠져 / 넌 내게 미쳐 / 넌 나의 노예"


동방신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곡,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바로 '주문'이다. 5인 체제로 발매된 마지막 국내 정규 앨범인 '미로틱(Mirotic)'의 타이틀곡 '주문'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를 기점으로 동방신기는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첫눈에 반한 여성의 모든 것을 지배하기 위해 주문을 거는 듯한 직설적인 가사 등이 두터운 팬층을 쌓는 것에 한몫했다. 





동방신기는 '미로틱'으로 제23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반 대상과 본상, 인기상 3관왕을 거두었다. 

당시 앙코르곡으로 '주문'을 열창한 동방신기는 뜨거운 함성 속에서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팬들은 물론 연예계 동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능숙한 애드리브는 20년이 지난 지금, 숏폼 플랫폼을 통해 다시금 회자되며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창력은 아이돌 역대 최고", "멤버 모두가 센터이자 메인보컬", "지금 나와도 어색하지 않은 노래" "진짜 전무후무하다" 등 반응을 전했다.

▲ 왜 (Keep Your Head Down) (2011.01.03.)



맞다. 바로 그 무대다. 이제는 만인의 유행어가 된 '창민아 생일 축하한다'가 탄생한 무대다. 동방신기는 2011년 2월 18일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신곡 '왜' 무대를 펼쳤다. 

여기서 유노윤호는 본인의 파트에 앞서 최강창민의 생일을 기념해 라이브로 축하 메시지를 건네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최강창민과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깜짝 이벤트였다. 이후 유노윤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무대를 끝마쳤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0년 2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유노윤호는 "나도 해놓고 조금 부끄러웠다"고 심경을 고백했고, 최강창민은 당시 유노윤호의 모습을 재현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왜'는 유노윤호, 최강창민의 2인 체제로 재편된 후 발매된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미로틱'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발매된 정규음반이었지만, 각종 음원 차트 및 음악 프로그램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 '트루 컬러스(True Colors)' (2019.06.12.)



음악, 연기, 예능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실력과 열정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노윤호는 2019년 첫 솔로 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를 발표하며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타이틀곡 '팔로우(Follow)'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인트로 내레이션과 조용한 전반부 멜로디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팝 댄스 곡으로, 자신의 치명적인 매력으로 상대방을 사로잡겠다는 내용의 가사에 솔로 아티스트 유노윤호의 포부를 담았다. 

유노윤호는 2019년 6월 14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팔로우'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열정 만수르'라는 별명에 걸맞도록 보기만 해도 파이팅넘치는 모습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다.

또 이 곡의 안무는 영화 '어벤져스' 속 캐릭터의 제스처를 모티브로 한 포인트 안무들로 구성돼 풍성한 볼거리로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 '초콜릿(Chocolate)' (2020.04.06.)



시원한 고음과 파워풀한 애드리브로 데뷔 초부터 타고난 실력을 인정받은 최강창민은 2020년 첫 솔로 앨범 '초콜릿'을 발매했다. 이로써 동방신기 모든 멤버가 국내에서 솔로 음반을 발매하게 됐다.

오페라 같은 느낌의 인트로가 귀를 사로잡는 '초콜릿'은 초콜릿에 대한 갈망을 이성에 대한 뜨거운 끌림으로 비유한 은유적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최강장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떨쳤다. 

최강창민은 2020년 4월 6일 KBS 2TV를 통해 '초콜릿'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최강창민은 절도있는 춤선과 섹시한 안무로 그동안 숨겨온 옴므파탈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그룹 활동에서는 자주 볼 수 없었던 과감한 표현과 연륜이 묻어난 섹시미는 그를 오랫동안 봐온 팬들에게 새로운 입덕포인트가 되기 충분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SBS, Mnet, KBS 2TV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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