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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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남편 치매+파킨슨병인지 몰라…4년 병간호" (퍼펙트라이프)[종합]

기사입력 2023.12.13 20:47 / 기사수정 2023.12.13 20:47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선우용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선우용여는 혼자 여행을 떠났다. MC 현영이 "너무 보기 좋다. '인생은 용여처럼' 살아야 하는 것 같다"라며 "혼자 여행을 자주 떠나냐"고 물었다.

선우용여는 "자주 간다. 일 없으면 무조건 나간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나가는 게 좋더라. 부산, 목포, 강릉 안가는 데 없이 다 간다"며 직접 운전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는 "외롭다는 말이 필요 없다. 혼자 자유로울 줄 알아야 잘 죽는다. 우리 남편이 있을 땐 같이 놀았다. 딸, 아들은 개인의 삶이 있다. 그러니 나만을 위해서 살자"라고 말했다.

장시간 운전을 마친 선우용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스트레칭을 이어갔다. 그는 두피 마사지도 좋다고 팁을 전했다.



이어 절을 찾은 선우용여는 스님과 대담을 나눴다. 스님이 남편이 알츠하이머가 발병한 한 보살의 이야기를 전하자 선우용여는 "남녀가 같이 산다는 건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다. 일방적인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우용여도 남편의 병수발을 오래 들었다고 밝히며 "남편이 치매인 줄 몰랐다. 갑자기 화를 많이 내더라. 아들에게 갑자기 나가라고 이야기해서 왜 안 하던 짓을 하나 했다. 모르는 사람과 싸움도 했다. 쓰러지고 나서 종합 검사를 했더니 치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파킨슨병도 있었다. 4년 정도 투병 생활을 했다. 우리 아들이 전부 간병을 했다"라며 "돌아가실 때 나에게 '여보, 미안해' 그러더라. 그다음 뇌경색을 앓게 되면서 내 건강 관리를 잘해야겠다. 잘못하면 애들에게 신세 지겠다 싶어 건강 관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끔 남편이 생각난다"라며 "바쁠 땐 생각 안 난다. 혼자 있을 때 내가 못 해준 게 생각난다. 말이라도 다정하게 해줄걸. 이미 지나가면 후회가 되니 살아생전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조언했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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