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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유로 조추첨식 '망측한 신음소리', UEFA 조사 착수→1~2번 아니다

기사입력 2023.12.05 10:14 / 기사수정 2023.12.05 10:1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국제 무대 준비하는 행사에 신음 소리가 방송을 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UEFA가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BBC는 지난 4일(한국시간) UEFA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조추첨식에서 발생한 신음 소리로 인한 방송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UEFA는 지난 3일 개최국인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로 2024 본선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사건은 포트4(4번 시드)를 뽑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스페인 레전드 다비드 실바가 스위스를 A조 4번 자리로 향한다는 추첨지를 들 때 신음 소리가 방송을 타고 흘러 나왔다. 실바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스위스가 4조 4번에 속한다고 말했다.



조추첨을 진행한 조르지오 마르케티 UEFA 부회장이 "소음이 들어오고 있다"라며 알렸고 이 소음은 잠시 멈췄다. 그런데 덴마크 레전드 브라이언 라우드럽이 B조에 들어갈 포트4 국가를 뽑는 과정에서 다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라우드럽은 헛기침을 하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고 이탈리아를 뽑았다. 

BBC는 "한 유튜버인 다니엘 자비스가 자신이 이번 장난의 주동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방송을 하며 핸드폰으로 알람을 울리게 설정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자비스는 당시 자신의 시청자들에게 "들어봐, 그건 우리가 했어. 우리가 침투했어. 우리가 그곳에 핸드폰을 놔뒀어. 핸드폰을 울리게 했다고, 유로 2024 조추첨에서 신음 소리야!"라고 말했다.

이는 현장에 있던 인원들의 증언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도 BBC를 통해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진짜 나오기 어려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사건은 잉글랜드에서도 한 번 있었다.

지난 1월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22/23시즌 FA컵 경기에서 개리 리네커, 폴 인스, 대니 머피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방송을 하던 도중 비슷한 신음 소리가 방송을 탔다. 당시에도 의문의 핸드폰이 스튜디오에서 발견됐고 BBC는 이에 사과했다. 



한편, 조추첨식에선 개최국 독일을 포함해 현재 본선에 직행한 21개국과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남은 3자리까지 포함해 조편성이 완료됐다.

그 결과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무적함대 스페인, 카타르 월드컵 3위 크로아티아가 같은 조에 묶이면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지난 유로 2020 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페널티킥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이탈리아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은 16강에서 만나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이 5-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기록한 프랑스는 버질 판데이크, 프렝키 더용 등이 버티는 네덜란드와 예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만나게 됐다. 직전 대회에서 16강 탈락했던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네덜란드 또한 직전 대회를 16강에서 마쳤기에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고 있다. 황금세대를 앞세운 프랑스는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 후 유로 2024 예선을 7승1무 무패 1위로 통과했으며,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2연승(4-0, 2-1)을 따냈다.

개최국 독일은 스코틀랜드와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직전 대회 프랑스를 제압하고 8강까지 올랐던 스위스 또한 스코틀랜드, 헝가리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조별리그 통과를 바라고 있다. 지난 대회 이탈리아에게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른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와 C조에 편셩됐다.



프랑스와 달리 황금세대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한 벨기에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B 승자와 격돌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속한 F조는 어게인 2008이다. 유로 2008 당시에도 튀르키예, 체코와 같은 조에 묶였던 포르투갈은 이번에도 두 팀과 만나게 됐다. 남은 한 자리는 플레이오프 C 승자가 차지한다.

남은 본선행 티켓 3장을 가져갈 팀을 가리게 될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진행된다. 플레이오프 A에서는 폴란드-에스토니아, 웨일스-핀란드가 격돌한다.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뛰고 있는 폴란드가 유력한 후보로 평가 된다. 플레이오프 B에서는 이스라엘-아이슬란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우크라이나가 만난다. 플레이오프 C에선 조지아-룩셈부르크, 그리스-카자흐스탄 대진이 성사됐다.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펼쳐지며 내년 3월 22일 일제히 진행된다. 나흘 뒤 승리 팀끼리 맞붙어 본선에 진출하게 될 3개팀이 결정된다. 본선은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이 열리는 6월 15일에 개최되며 7월 15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개최 도시론 베를린, 뮌헨,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 겔젠키르헨,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쾰른, 라이프치히 등 10개 도시가 선정됐다.

◆유로 2024 조 추첨 결과

A조 : 독일,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
B조 :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알바니아
C조 :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 잉글랜드
D조 : 플레이오프 A 승자(폴란드, 웨일스, 핀란드, 에스토니아 중 한 나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E조 : 벨기에,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B 승자(이스라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우크라이나, 아이슬란드 중 한 나라)
F조 : 튀르키예, 플레이오프 C 승자(조지아, 크리스, 카자흐스탄, 룩셈부르크 중 한 나라), 포르투갈, 체코



◆유로 2024 주요 일정

3월 22일 : 플레이오프 준결승
3월 26일 : 플레이오프 결승
6월 15일 : 유로 2024 개막전
7월 15일 : 유로 2024 결승전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UEFA, 개리 리네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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