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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쏘면 GOAL…축구통계매체 "SON, 월드클래스 피니셔 중 한 명"

기사입력 2023.12.03 21: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결정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걸 다시 한번 입증됐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세계 축구에서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one of the best finishers)이다"라며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을 극찬했다.

그들이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매체는 "유럽 전역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골잡이들은 대부분 슈팅 횟수에 의존한다"라며 "예를 들어, 해리 케인은 토트넘 시절 경기당 평균 4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엘링 홀란도 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 평균 슈팅이 4회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에 평균 5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때 평균 6회 이상 슈팅을 날렸다"라면서 "반면에 손흥민은 2020/21시즌이 시작된 후 90분당 평균 슈팅이 2.45회에 불과했지만,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58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츠까지 거머쥐었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386경기에 나와 153골을 터트리렸다.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 소속으로 150번째 골을 달성한 선수는 6명뿐이다.

토트넘 이적 후 나날히 기량이 성장한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거머쥐면서 명실 상부 월드 클래스 스트라이커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 리그 10골에 그치며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2023/24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 때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을 대신해 지난 9월부터 왼쪽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9번 공격수 역할을 맡게 된 손흥민은 이후 8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올시즌 손흥민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이 많은 선수는 전 시즌 득점왕 홀란(14골)과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10골) 단 2명뿐이다.




손흥민이 부활한 이유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강점인 결정력을 극대화 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7번 손흥민은 여름에 클럽의 주장이 됐고, 케인을 대신해 팀의 부적이 됐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시즌 손흥민을 좀 더 중앙에 배치했고, 그는 13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는 것으로 대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혁신적인 전술과 긍정적인 접근법으로 유명하지만, 올시즌 그의 가장 날카로운 결정은 손흥민을 센터 포워드로 바꾸는 것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0/21시즌부터 터트린 58골을 터트렸는데,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의 기대득점(xG)은 불과 41.08골이었다. 기대득점은 결정적인 득점 상황에서 골로 이어질 가능성을 수치로 표시한 것으로, 득점이 기대득점보다 많을수록 골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는 의미이다.




즉, 손흥민은 실제득점과 기대득점의 차이인 약 17골을 순수하게 본인의 기량으로 터트렸다는 의미로, 손흥민이 왜 세계 최고 수준의 피니셔인지를 보여준다.

손흥민의 결정력은 2023/24시즌에도 여전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터트렸지만, 기대득점은 4.74에 불과했다. 또 슈팅 정확도가 무려 79%에 이르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라는 걸 보여줬다.

다만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11월부터 주춤했다.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8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11월 3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는 토트넘에 부상자가 너무 많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중원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줄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자 손흥민은 지난 3경기 동안 슈팅을 5번 밖에 시도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손흥민이 침묵한 결과 토트넘은 현재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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