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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 32인에 발탁…경쟁률 8대1

기사입력 2023.12.01 00:00 / 기사수정 2023.12.01 09:47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차기 올림픽에서 선정할 선수위원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박인비의 이름도 포함됐다.

IOC는 30일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도전할 3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진행 예정인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의 선수들이 투표권을 갖는다. 후보 32명 중 각기 다른 종목의 상위 득표자 4명이 선수위원으로 선출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당선됐던 한국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IOC 선수위원 임기가 파리 대회에서 끝난다. 옐레나 이신바예바(육상·러시아), 브리타 하이데만(펜싱·독일) 등도 임기 만료를 눈앞에 뒀다.

박인비가 유승민 위원 뒤를 잇고자 한다. 한국 첫 여성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전설이다.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제패했다는 의미다.

박인비는 지난 8월 제2차 대한체육회 원로회의를 통해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자로 결정됐다. 배구 김연경, 사격 진종오, 태권도 이대훈, 배드민턴 김소영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을 펼쳤다. 평가위원회는 비공개 면접 등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박인비를 만장일치로 선택했다.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의결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결재를 거쳐 박인비가 국내 후보자로 최종 낙점됐다.

이번 IOC 선수위원 후보 32명 중 박인비만큼 주목받는 선수는 앨리슨 펠릭스(육상·미국)다. 펠릭스는 육상에서 올림픽 금메달 7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까지 매 대회를 제패하며 금빛 미소를 머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박인비와 펠릭스를 유력 후보로 점쳤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후보로는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카헤나 쿤츠(요트·브라질), 셰이크 살라 시세(태권도·코트티부아르), 제시카 폭스(카누·호주), 파울라 파레토(유도·아르헨티나) 등이 포함됐다.

총 23명인 IOC 선수위원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당 1명으로 제한되며 임기는 8년이다.


사진=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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