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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갈라타사라이 원정 3-3 무승부…'광탈 위기' A조 꼴찌 [UCL 리뷰]

기사입력 2023.11.30 08:34 / 기사수정 2023.11.30 08: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시가 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이제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반대편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데, 상대는 A조 선두 바이에른 뮌헨이다. 

맨유가 3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알리 사미 옌 스포르 콤플락시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 맞대결 원정경기에서 세 골을 넣었음에도 상대에 따라잡히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지난 홈 맞대결에서 갈라타사라이에게 2-3 역전패를 당한 뒤, 원정 경기에서도 3-1을 만들고도 두 골을 따라 잡히며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맨유는 코펜하겐 원정 4차전 3-4 역전패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을 잃었다. 맨유는 4위(1승 1무 3패 승점 4)에 머물렀고 갈라타사라이는 2위(1승 2무 2패 승점 5)를 유지했다. 맨유는 최종전에서 뮌헨을 반드시 꺾어야 반대편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다. 



홈팀 갈라타사라이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를 비롯해 앙헬리뇨, 칸 아이한, 압둘케림 바르다크시, 사샤 보에이가 수비를 구축했다. 탕귀 은돔벨레와 루카스 토레이라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엔 윌프레드 자하, 드리스 메르턴스, 하킴 지예흐, 최전방에 마우로 이카르디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맨유도 같은 전형으로 나왔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를 비롯해 루크 쇼, 빅토르 린델뢰프,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가 수비를 구성했다. 소피아에 암이라  스콧 맥토미니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데스, 안토니, 최전방에 라스무스 회이룬이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은 맨유의 흐름이었다. 전반 4분 가르나초의 돌파 이후 낮은 크로스가 연결됐고 회일룬이 수비를 한 명 달고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방해가 성공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6분 뒤, 결국 골망이 흔들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소유한 맨유는 중앙으로 연계가 이어졌다. 브루누와 회이룬이 패스를 주고 받았고 브루누의 패스를 가르나초가 왼쪽에서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골키퍼 머리 위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장은 홈 팬들의 야유로 가득찼다. 



갈라타사라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이 오나나에 굴절된 뒤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수비 상황에서 맥토미니의 팔에 맞으면서 핸드볼 반칙에 대한 어필이 이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VOR(비디오 판독 운영실)과의 소통 후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판단하며 경기를 재개했다.

맨유는 위기를 넘긴 뒤 엄청난 골을 만들었다. 18분 브루노가 박스와 거리가 있는 먼 공격 진영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다시 무슬레라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짧은 시간 안에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전반 28분 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지예흐가 오나나를 속이는 허를 찌르는 프리킥을 성공시켰다. 벽을 넘기는 대신 옆으로 돌려서 차며 오나나의 시선을 속였다. 

갈라타사라이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4분 자하의 박스 안 슈팅은 매과이어가 막아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지만, 오나나가 이를 반응해 내며 쳐내는 데 성공했다.



전반 42분엔 이카르디가 하프라인 뒤편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마무리에 성공했다.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카르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맨유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후반 초반은 다시 갈라타사라이의 흐름이었다. 후반 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메르턴스의 크로스가 올라왔던 아이안에게 향했다. 아이안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추가 골에 성공했다. 후반 9분 우측면 침투에 성공한 완-비사카가 곧바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맥토미니가 넘어지면서 밀어 넣어 팀의 세 번째 골에 성공했다. 무슬레라와 가까운 쪽 포스트 사이를 정확히 찔러 넣었다. 

갈라타사라이의 추격 골은 다시 지예흐의 왼발에서 터졌다. 후반 16분 박스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지예흐가 감각적으로 감았다. 오나나가 이를 쳐내려다 실수를 범하면서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흐름을 탄 갈라타사라이는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우측면에서 넘어온 지예흐의 패스를 교체 투입된 케렘 아크튀르콜루가 엄청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오나나를 뚫었다. 오른쪽 골문을 정확히 찌르면서 균형을 맞췄다. 

맨유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9분 브루노가 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는 후반 종반으로 향했고 교체 투입된 디오구 달로의 크로스가 수비 두 명에 맞고 굴절되면서 역시 교체로 들어온 파쿤도 펠리스트리에게 떨어졌다. 펠리스트리는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에 굴절되면서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맨유는 최근 9번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단 1승(3무 5패)만 챙기며 원정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유럽대항전 최근 4번의 홈 경기에서 1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오나나에게 최악의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6점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첫 두 골의 주인공 브루노와 가르나초는 8점으로 받았다. 



여러 전문가들은 오나나의 최악의 실수에 대해 분노했다. 구단 레전드이기도 한 폴 스콜스는 영국 방송 TNT스포츠를 통해 "다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확실하지 않다. 약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나나는 사람들과 팀을 긴장하게 한다. 그는 단순한 세이브도 어려워 보이게 한다. 우리는 우리보다 이를 더 잘 아는 골키퍼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난 그가 가까운 쪽 포스트로 쳐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위치선정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세 골 모두 오나나의 책임"이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에릭 턴 하흐 감독은 오나나를 감싸며 "그는 괜찮다.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물론 축구에서 개인의 실수가 차이를 만들 수 있고 이에 책임이 있지만, 항상 팀의 책임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은 좋다. 모든 선수들이 좋고 맨유를 위해 최선을 다할 자격이 있다. 그들은 뛰어난 선수들이다. 모든 선수단이 그렇다. 우린 팀으로 잘 싸웠다. 우린 함께 이기고 진다. 이 팀이 발전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난 이 경기를 통해 많은 긍정적인 점들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턴 하흐는 "몇몇 실수들은 내가 내 팀이 이렇게 뛰었으면 하는 플레이를 할 때 나온다. 능동적이고 역동적이고 용감한 플레이를 지켜보는 건 즐겁다. 그리고 우린 엄청난 골들을 넣었다. 우리가 비록 동점을 헝요했지만, 끝까지 싸웠고 맥토미니나 펠리스트리의 기회에서 골을 넣었어야 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갈라타사이 선수들은 끝까지 동점을 만들며 기뻐했다. 이날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지예흐는 "오늘 중요한 승점이었다. 동료들과 나는 최선을 다했다. 이제 우리 손에 결과가 달려 있고 우리는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헌편 A조의 최종전은 오는 12월 13일, 각각 맨체스터와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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