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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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으로 버티는 아이돌 많아"…'놀던언니'가 후배들에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1.28 13: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요계 산증인 '놀던언니'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E채널·채널S 새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 제작발표회가 28일 서울시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방현영PD를 비롯해 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아이비, 초아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놀던언니'는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들(채리나, 이지혜, 나르샤, 아이비, 초아) 5인방이 뭉친 '노필터 버라이어티'. 노래로 놀던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이날 방현영 PD는 "오랜 기간동안 관심과 밀당하고 버텨가는 사람들"이라며 5인방 섭외 이유를 밝혔다. "다 합치면 거의 100년의 세월이 될 정도다. 시대별 키워드를 담당하고 계시는 가수분들이 관종으로서 건강하게 버티면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해주실 것"이라는 말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계에서 오랜 시간 살아남은 이들이 들려줄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이 거친(?) 세계를 버티고, 빠른 변화를 몸소 체험했을 '놀던언니'들인 만큼, 현재 왕성히 활동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있을 터.

'맏언니' 채리나는 "축구하면서 띠띠동갑 친구들과도 만나는데 '주어질 때 열심히 하라', '버티는 게 이기는 거다'라는 말을 한다"며 "남들은 잘 나가는데 본인은 초라한 것 같고 이런 생각 갖고 있는 친구들 의외로 많다. '나를 봐라 내가 30년이나 할 줄 알았겠니'한다"고 담담히 밝혔다.

이어 그는 "또 사건사고 일으키지 말라고 한다. 사건사고 일으킨 이미지인데 실제로 한 번도 일으킨 적이 없다. 죄를 짓고 이런 적이 없다. 이미지가 그럴 뿐 정직하게 살았다"고 말해 주위를 웃게 했다. 채리나는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는 버텨라,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놀고 싶어도 못 노는 순간이 오더라. 사람이 살다보면 힘든 순간이 온다. 그 시간을 어떻게 잘 푸는지가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즐겁게 놀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내 그는 "연예인 활동 하면서 연예인 병이 오는 시기가 있는데 그걸 빨리 탈피할 수 있게 주위에서 도움을 줘야한다"며 "그게 내안에 있는 순간 못 논다. 그정도 아닌데 그런 사람들 많이 있지 않나"라며 연예인병이 있는 이들에게 "DM 받는다"고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AOA 출신 초아는 "실제로 해외로 활동 많이 하고 이런 K팝 아이돌 친구들이 약으로 버티는 친구들이 진짜 많다"며 진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저는 번아웃이 와서 특별한 케이스로 오래 쉬었다. 이걸 어떻게 유지하지 고민하던 와중에 언니들을 만난 것"이라며 "당장 지금 잘나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버티다가 뒤돌아봤을 때 네 자리가 있는 게 중요하다고 채리나 언니가 말씀해주셨다. 언니들이 산증인으로서 활동 해주시고 있지 않나. 저도 그 친구들을 응원하면서 저도 산 증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어 초아는 "해외활동 끝나면 다시 한국활동하면서 바빠서 정신적으로 문제 겪는 친구들 많은데 부담갖지 말고 정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활동했으면 좋겠다. 가수로서의 것만 생각하지 말고 자기 인생 잘 챙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놀던언니'는 이날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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