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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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현의 '불안 극복' 방법…"인기는 파도와 같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11.28 07: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완성형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를 굳힌 가수 남우현이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올라운더 뮤지션 면모를 보여준다. 

남우현은 28일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화이트리(WHITREE)'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 메인 보컬로서 탄탄한 가창력과 풍부한 음색으로 많은 사랑받은 남우현. 지난 2016년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린 그는 약 2년 간의 공백을 깨고 첫 솔로 정규 '화이트리'를 발표하며 음악적 성장을 알렸다. 

'화이트리'는 남우현이 솔로 데뷔 7년 만에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이란 점에서 오랜 준비 기간과 고민이 담겼다. 그는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많은 곡들을 정리해서 프로듀싱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 걸렸다.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우현표 겨울 감성으로 꽉 채운 '화이트리'는 타이틀곡 '베이비 베이비(Baby Baby)'를 포함 수록곡들까지 그의 손길이 안닿은 곡이 없을 만큼 애정을 듬뿍 담았다. 총 11트랙 가운데 5곡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을뿐 아니라 앨범 프로듀싱부터 트랙리스트를 세팅하는 등 올라운더 뮤지션으로서 면모를 입증했다. 

타이틀곡 '베이비 베이비'는 캐럴을 연상시키는 시티 팝 장르의 곡. 남우현이 단독으로 작사에 참여해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사에 녹여냈다. 겨울 무드의 앨범 스타일에 딱 맞는 분위기를 풍기는 동시에 러블리하고 따뜻한 감성까지 표현한 트랙이다. 



워낙 완성도 높은 트랙리스트를 자랑하는 만큼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남우현은 "아무래도 겨울의 계절감과 곡의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니까 '베이비 베이비'를 타이틀곡으로 선택하게 됐다. 여기에 안무까지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곡"이라 만족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을 두고 마음이 갔던 곡은 6번 트랙 '불장난'이다. 그가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아름답기만 하던 불꽃이 어느 순간 확 타올라 버리는 강렬하고 불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남우현은 "베이스가 너무 좋고 제 음악과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베이비 베이비'가 조금 더 겨울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가사도 잘 나왔기 때문에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또 남우현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담긴 곡은 7번 트랙의 '아이 윌 비 올라잇(I'll be alright)'이다. 그가 단독으로 작사, 작곡한 이번 곡은 찬란하기만 했던 삶으로 다시금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있는 현실의 벽에 부딪힐 때 스스로 토닥이며 괜찮다 위로해주는 곡이다. 

그는 "예전부터 콘서트를 하게 되면 엄청 많은 관객들을 만나왔다. 그동안 수많은 선배들이 '인기는 파도와 같다' '인기가 많을 때 누려라'는 조언을 많이 해줬다. 어릴 때는 공감을 많이 했다. 새로운 챕터의 남우현으로 접어들면서 예전보다 많은 팬분들이 없어지는 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더라. 당연히 각자 결혼하고 하는 일도 있고 남자친구도 생길 테니까 이전 같지 않을 수 있는데"라며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는 제게 전하는 메시지다. '괜찮아 그게 네 인생이야'라는 위로를 하고 있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마음은 울고 있는 모습. 그럼에도 너를 위해 웃어주겠다는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여름 인피니트 컴백에 이어 콘서트까지 개최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던 바. 당시 남우현은 인피니트를 향한 팬들의 큰 사랑에 감동하는 한편 걱정과 불안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인피니트 콘서트를 찾아주신 팬분들께 정말 너무 감사하다. 동시에 오랜만에 하는 콘서트라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나 불안하기도 했다. 만약에 다음 공연 때 이렇게 꽉 차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더라. 공연 내내 불안하고, 공연이 끝난 뒤로도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때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묻자 김성규를 언급, "확실히 T라서 그런지 '다음에 더 잘 될 거야. 걱정하지마. 안 되면 작은 공연장에서 하면 되지'라고 담담하게 말하더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곡을 쓴다는 남우현. 그는 "저와 같은 성격의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곡을 쓰면서 불안감을 없애고, 무엇인가 만들었다는 성취감도 크다. 제 노래를 듣는 많은 분들에게 '이런 저도 있으니까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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