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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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출신' 니들부터 나가! 맨유서 동반 방출 위기…"투자비용 회수+젊은 피로 개편"

기사입력 2023.11.26 2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알 마드리드 듀오'가 내년 1월 동시에 방출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간) "맨유는 카세미루와 바란에게 1억1200만 파운드(약 1844억원)를 지불했고,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7621만원)를 지급했다. 맨유에서 고전하고 있는 두 스타 선수 모두 올 1월 올드 트래퍼드를 떠날 수 있다"라며 비용 대비 활약상이 시원치 않은 두 선수가 동시에 팔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카세미루와 바란은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핵심으로 활약했다. 바란은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최후방 수비를 책임졌고, 카세미루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황금 중원을 이뤘다. 두 선수가 레알에서 활약하던 시기에 레알은 역사상 처음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새로운 도전을 찾아 먼저 떠난 건 바란이었다. 바란은 지난 2021년 여름 레알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레알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이룬 바란은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당시 후방 수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맨유와 계약을 맺었다.

월드 클래스 센터백 답게 단번에 주전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레알 시절부터 시달렸던 잔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첫 시즌 리그 22경기, 챔피언스리그 5경기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2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에릭 턴하흐 감독이 부임한 지난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새롭게 합류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새롭게 짝을 이뤘지만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기간이 많았다. 첫 시즌과 마찬가지로 부상에 시달린 바란은 리그 24경기를 포함해 3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는 동안 입지를 잃었고, 13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여름 합류한 카세미루 역시 바란과 마찬가지로 월드 클래스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중원 핵심으로 활약했으나 이번 시즌 입지가 크게 줄었다.

레알 시절 보여준 투지 넘치는 정신력과 플레이, 강력한 수비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점점 폼이 떨어지더니 이번 시즌에는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 주전 미드필더로 꾸준히 출전하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던 카세미루는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거액에 두 선수를 영입한 맨유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노릇이다. 최근 두 선수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카세미루와 바란 모두 턴하흐 감독이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라커룸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위닝 멘털리티를 구현했다.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카세미루와 바란이 6개월 안에 맨유에서 쫓겨날 거라고 말했다면 비웃음 당했을 것"이라면서 "두 선수에게 막대한 돈을 지불한 맨유는 이제 기다릴 수 없다. 빠르면 내년 1월 동시에 맨유를 떠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짐 랫클리프가 맨유 구단 운영을 맡게 되고 전략이 바뀌면 두 선수 모두 이적할 수 있다. 나이가 많은 선수를 내보내고, 과거 맨유가 그랬던 것처럼 젊은 선수들로 채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라며 유망주 위주로 선수단을 꾸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PA Wire, 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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