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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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관중' 앞 라이벌전 석패→김진규 대행 "씻을 수 없는 패배, 잘했던 게 물 건너 갔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1.25 19:56 / 기사수정 2023.11.25 20:17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슈퍼매치에서 아쉽게 패한 김진규 FC서울 감독대행이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슈퍼매치' 맞대결에서 바사니에게 결승 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3만6007명 관중이 입장, 서울은 2018년 유료관중 집계 이후 첫 4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또 서울은 2023시즌 평균관중 2만2633명 을 기록하며 기존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한 시즌 평균 관중 기록인 2만1901명(2008년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을 넘어서고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한 시즌 최다 평균관중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2주간 준비 끝에 벼르고 별렀던 슈퍼매치에서 수원에 패하며 서울은 이번 시즌 수원 상대 시즌 4전 전승의 기회를 날렸다.

김 대행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이 찾아와주신 팬들께 죄송하다. 팬들께 씻을 수 없는 패배다. 여태까지 잘 했던 게 물건너 갔다. 선수들도 추운 날씨에 최선을 다했지만, 팬들은 승점 3점을 기다렸다. 패배를 안겨드려 죄송스럽다"라고 했다. 

결과가 갈린 포인트에 대해 김 대행은 "골 결정력이다.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움직이려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결정적인 기회에서 득점해야 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부정확한 크로스가 계속 나왔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묻자, 김 대행은 "분석할 떄 그 부분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훈련도 계속 했다. 그 점이 좀 떨어졌다. 후반 막판에 그런 점이  더 많이 나와야 했는데 아쉽다. 물론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기 때문에 더 시간을 갖고 훈련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경기 막판 '벤치 클리어링' 같은 두 팀 선수들 충돌 상황을 바로 앞에서 본 김 대행은 "이전에 부딪힌 상황이 생겼고 (기)성용이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 거기서 선수들이 굳이 많은 팬들 앞에서 흥분할 필요는 없었는데 양팀 선수들 모두 그랬다. 어린 팬들이 많이 왔을텐데 그런 모습은 보여주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아쉬워 했다. 

3만6007명이 운집한 관중 열기에 대해선 "많은 팬들이 오셔야 K리그 흥행에 좋다. 팬들이 많이 오시는 문화가 생겨야 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서울은 이제 순위가 정해진 대전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 대행은 "많은 선수를 바꿀 수는 없다. 뒤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갈 것이다. 이승준, 안재민 등에게는 기회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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