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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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6000 kcal 섭취+생선은 노르웨이산 연어…'괴물 FW' 홀란, 식습관도 월클

기사입력 2023.11.20 05: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 클래스는 식습관도 남다르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어 준 식습관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엘링 홀란의 까다로운 식습관으로 인해 맨시티는 노르웨이산 연어를 영국으로 수입한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 노르웨이 공격수 홀란은 어린 시절부터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스트리아 RB잘츠부르크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홀란은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통산 89경기 86골 23도움을 기록하면서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등극했다.

홀란의 득점 행진은 맨시티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데뷔 시즌임에도 무려 52골을 터트렸다. 이때 리그에서만 3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홀란의 활약으로 맨시티는 3개 대회(프리미어릭,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다. 훌륭한 한 해를 보낸 홀란은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한테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많은 이들이 향후 축구계를 이끌어갈 선수로 홀란을 지목했다.

올시즌도 홀란은 리그에서 11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를 달리면서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노렸다. 홀란이 매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비결엔 엄격한 자기관리가 큰 힘이 됐다.

매체는 홀란의 식습관이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홀란은 맨시티 훈련장에서 주는 음식이 너무 지겨워 자신의 조국인 노르웨이산 생선을 구할 수 있도록 관리자들을 설득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내부자는 인터뷰를 통해 "홀란은 생선에 대해 떠들어 댔다. 그는 연어를 원했기에 영양사한테 노르웨이 최고의 생선 레스트랑 요리사들이 올 수 있도록 했다"라며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내가 먹어본 연어 중 최고였다"라고 밝혔다.




연어 외에도 홀란은 다양한 음식으로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특히 그는 소의 심장과 간도 먹고, 하루에만 무려 6000 킬로칼로리(kcal)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물도 그냥 물이 아닌 특별히 여과된 물만 마신다.

홀란이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시절부터 함께했던 트레이너 이레이스 스틴슬리드은 "홀란은 물 외에 다른 음료는 입에 대려고 하지 않고, 당분이 있는 음식과 냉동식품 역시 섭취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홀란은 음식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도 엄격하게 지키지면서 오직 축구만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 홀란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나는 밤에 숙면을 취하기 위해 저녁부터 가전제품으로부터 나오는 청색광을 차단 해주는 안경을 끼고 지낸다"라며 "취침 시간 2시간 전에는 전자기기를 피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 홀란은 자기 전 입에 테이프를 붙여 수면 중 코로만 호흡할 수 있게끔 한다고 밝혀 화제를 일으켰다. 국제호흡훈련코치 패트릭 맥키언은 "코로 숨을 쉬면 횡경막이 더 동원된다. 이는 척추를 안정시키고 허리 통증 위험을 감소시킨다"라며 홀란이 잘 때 입을 막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홀란 SNS, D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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