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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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애 "둘째 아파 美서 도망치듯 나와…남편 꼴도 보기 싫었다" (4인용식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1.14 07:10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요리 연구가 홍신애가 미국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에 온 이유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요리 연구가 홍신애와 절친 만화가 허영만이 출연했다.

이날 홍신애는 미국에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학교 때 음악 공부를 했었다. 가서 음악 공부를 하려고 했었는데, 오디션도 많이 떨어지고 잘 안됐다. (음악을) 잘 못 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요리를 좋아해서 요리 학교도 가고, 배우기도 했지만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근데 아이 때문에 요리를 하게 되고, 집에서 계속 요리를 하다가 매일매일 요리 일기를 인터넷 사이트에 쓰고 있었다"라며 요리 일기를 연재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걸 보고 요리 잡지에서 연락이 온 거다. 솜씨가 좋은 새댁들을 취재하고 있는데, 한 번 찍어보지 않겠냐고. 어떻게 보면 지금 파워 블로거의 시초다"라며 요리 연구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일할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 홍신애는 "아이가 아파서 미국에서 감당이 안 되니까 온 거다"라며 둘째의 희귀질환으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둘째 때문에 우리 둘 다 힘들었다. 힘들었을 때 그 사람이 꼴도 보기 싫었고, 그 사람도 내가 꼴도 보기 싫었을 거다. 이 아픈 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던 그 시절을 버텼던 거다"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인터뷰에서 홍신애는 "그때는 애가 아파서 나도 너무 힘들고, 미국에서 살기 힘들고, 말도 안 통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가 아픈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힘들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한국에) 오면 엄마, 아빠도 있고, 의사도 있고, 약사도 있는데 도대체 왜 미국에서 이 고생을 하나 싶었다. 그래서 도망치듯이 미국에서 나왔다"라며 미국에서의 삶을 포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엄마는 처음에 제가 (한국에) 왔는데 문을 안 열어줬다. 연락을 안 하고 그냥 온 거였다. 그래서 엄마가 되게 힘들어했다. 누가 그런 딸을 보고 싶었겠냐. 사실은 엄마가 다 했다. 아이 먹여 살리고, 저도 먹여 살리고, 저는 엄마 집에서 얹혀살았다"라며 살길을 모색하다가 자신의 '요리 연구가' 삶을 찾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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