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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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박은빈...이제 '힐링'을 찾을 시간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11.06 22:0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사적복수·마약 수사·불륜 등, 거친 소재의 드라마에 열광하던 시청자들이 점차 힐링 드라마를 찾고 있다.

지난 해 말부터 올 초까지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부터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SBS '모범택시2' 등 이른바 가해자에게 '참교육'을 시켜주겠다는 명목의 '사적 복수'가 드라마의 키워드로 올라섰다.

그 외에도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방영되기는 했지만 불륜 소재나 액션, 스릴러를 포함하는 작품이 다수였고 막장 드라마의 대모 임성한·김순옥 작가의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자극적인 소재의 드라마는 계속됐다.

날씨는 점차 추워지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청자들은 '힐링' 키워드를 들고나선 작품에 눈길을 주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공개됐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 분)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작품은 12화로 넷플릭스 시리즈 중에서는 분량이 긴 편이다. 드라마의 호흡 역시 충분히 긴데, 캐릭터 간 서사와 병원 안팎으로 일어나는 사건사고가 설득력 있게 내용을 채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과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가 의기투합해 동명의 웹툰을 드라마로 재탄생시켰다. 일기 형식으로 느껴지는 원작에 비해 인물 간의 유기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신 질병을 다루고 있는 만큼 작품 중후반에는 다소 어두운 내용이 이어지고, 시청자도 우울감을 함께 호소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또한 환자들의 상태를 시각화하는 CG도 눈길을 끈다. 

누리꾼들은 "힐링 됐다", "여운이 많이 남았다", "갈수록 오열했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TOP 1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힐링 드라마로는 '무인도의 디바'가 꼽혔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열풍을 이끈 박은빈의 차기작으로 이목을 모은 이 작품은 첫 화 시청률 3.2%부터 지난 5일 방송된 4화가 8.0%를 기록하며 순항을 타고 있다.

박은빈은 극 중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돼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모습을 특유의 편안한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윤란주(김효진)와 희로애락을 나누는 워맨스 케미스트리도 눈길을 모았다. '더덕마을 대축제'를 계기로 조우하게 된 목하와 란주는 마치 오랜 세월 알고 지내온 사이처럼 서로를 아껴주는 모습들로 훈훈함을 전했다.

박은빈이 서목하의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 갖은 노력이 깃든 것처럼, 드라마 속 서목하 역시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시련에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힐링을 전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tvN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넷플릭스, 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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