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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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뒤 2연승' IBK기업은행…사령탑이 생각하는 성과는 "황민경 좋아졌다는 것"

기사입력 2023.11.04 16:08 / 기사수정 2023.11.04 16:08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연패 탈출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IBK기업은행이 인천 원정에서 3연승을 정조준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관장과의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 GS칼텍스와의 경기를 1-3 패배로 마무리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값진 1승을 거뒀고, 이달 1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시즌 첫 연승을 맛봤다.

당시 아포짓 스파이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홀로 31득점을 책임졌고, 황민경과 표승주가 각각 10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미들 블로커 김현정과 최정민도 각각 8득점, 7득점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사령탑이 생각하는 1라운드 최대 성과는 무엇일까. 김호철 감독은 "팀의 핵심인 (황)민경이 빨리 회복해야 하는데,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게 팀 입장에선 안심이 된다"며 "가운데가 가장 약한데, 그것도 (김)희진이가 다음 라운드에 복귀한다면 그 부분도 메워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팀이 안정적이고,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나 (김)하경이가 토스하는 데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 팀이 더 안정된 상태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김호철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연습할 때 보면 이상이 없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얘기하는데, (세터라는 게) 본인이 볼 배분에 대해서 책임져야 하는 자리가 아닌가. 언어 소통이 되면 자유롭게 얘길 할텐데, 그게 안 되니까 답답할 때도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게 하루아침에 기계처럼 딱 되면 얼마나 좋겠나. 생각하는 게 다르기도 하고, 자신의 습성도 있기 때문에 (빠르게) 바뀐다는 게 쉽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흥국생명(8일 화성 홈경기)을 만나야 한다. 머지않아 흥국생명을 또 상대해야 하는 김호철 감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너무 뒤쳐지면 따라가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다. 배구공은 둥글지 않나. 선수들의 분위기는 괜찮다. 휴식에 집중했고, 경기를 치르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미들 블로커 김현정 대신 임혜림과 김희진이 번갈아가며 코트에 나선다는 게 사령탑의 계획이다.

김 감독은 "(김현정은) 뼈에는 이상이 없다. 부기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2~3일 정도 쉬면 괜찮을 것 같다. 오늘 경기장에 함께 오지 않았다"며 "희진이에게 준비는 하라고 얘기했다. 중간에 보면서 투입해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까지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지만, 이제는 미들 블로커로 들어오니까 본인도 어색할 것이다. 그런 부분도 익숙해져야 하지 않겠다. 100%는 아니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투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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