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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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포함' 한화, 내달 1일부터 2023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 돌입

기사입력 2023.10.30 16:14 / 기사수정 2023.10.30 16:1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시즌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25경기에 나선 하주석도 마무리 훈련 명단에 포함됐다.

한화는 내달 1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한화는 올 시즌 144경기에서 58승6무80패를 기록하며 9위로 정규시즌을 끝냈다. 4년 만에 최하위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분명 명과 암이 확실히 보이는 한해였다. 

최원호 감독을 비롯한 코치 9명, 트레이닝코치 3명, 선수 32명 등 총 45명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캠프는 신진급 선수들의 기량 향상 및 팀 전술 소화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진행된다.

이번 캠프 테마는 크게 수비능력 향상, 멀티포지션 적응 확립, 팀 전술 능력 향상 등으로 나뉜다. 야수들의 수비능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이번 마무리캠프부터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수비 훈련의 집중도를 올릴 계획이다. 

또 선수 별 능력에 따른 멀티포지션 적응 훈련을 통해, 대체 불가 선수를 제외한 멀티포지션 가능 선수들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동시에 팀 전술 향상을 통해 올해까지 공격과 수비에서 나왔던 크고 작은 미스 플레이들을 줄이는 한편, 타격쪽에서는 선수별 능력을 정립시켜 다양한 공격전술을 통해 득점력을 높여나가는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몇몇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다. 유격수 하주석은 지난해 마무리캠프 기간 음주 단속에 적발되면서 KBO 상벌위원회의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6월 말 징계가 해제된 하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다 전반기 종료 직전이었던 7월 11일 1군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좋은 내용을 보였던 하주석이었지만 1군에서는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5경기 3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 타율 0.114을 기록한 하주석은 8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다시 복귀하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하주석은 이어 마무리 캠프까지 소화한다.

정은원도 마무리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정은원이지만 올해에는 122경기에 나섰으나 86안타(2홈런) 30타점 50득점 타율 0.222로 주춤하며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은원은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올 시즌을 돌아보며 다음을 준비할 예정이다.

올 시즌 '슈퍼루키'로 기대를 모았던 신인 투수 김서현도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마치고 마무리캠프로 합류한다. 파이어볼러로 큰 기대를 모았던 김서현은 1군에서 20경기 22⅓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25로 아쉬운 첫해를 보냈다. 승패 없이 세이브 한 개만 기록. 김서현은 올 시즌을 경험 삼아 더 나은 시즌을 만들기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한화 고졸신인 야수 중 한 시즌 최다 안타를 기록한 문현빈도 마무리캠프까지 참가해 자신의 데뷔 시즌을 끝까지 꼼꼼하게 정리한다. 문현빈은 데뷔시즌인 올해 137경기에 나서 114안타(5홈런) 49타점 47득점 타율 0.266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2024 신인선수 4명도 마무리캠프에 합류한다. 투수 황준서, 조동욱, 내야수 정안석, 황영묵 등 4명이 참가해 선수별 기량 점검 및 향후 활용 방안을 체크해 나갈 예정이다.

최원호 감독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은 좌완 황준서에 대해 "봄에 던지는 영상을 봤을 땐 엄청 좋더라. 구속도 있고, 제구도 좋았다. 투구폼도 괜찮았다"며 "기존 선수들과 견줄 정도면 메리트가 있을 것 같다. 140km/h 중반 이상을 던지는 좌완에, 제구가 되는 투수"라고 기대했다.

2라운드 조동욱도 "스카우트팀에서 1라운드 막판에 지명을 받을 수도 있는데, 2라운드 올 때까지 안 나간다면 무조건 우선 선택한다고 했던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최 감독은 "영상으로만 봐서 피칭하는 걸 직접 봐야 대충 기존 선수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일지 감이 올 것 같다. 그래서 피칭을 몇 번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시즌을 복기하며 분석한 우리 팀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 선수들이 지닌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캠프 기간 집중력있는 훈련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진행된 훈련의 테마가 비활동기간을 거쳐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연속성 있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수별로 자신들의 역할을 부여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신인 선수들의 모습을 직접 지켜보고 기존 선수들과의 장단점을 파악해 내년 시즌 활용 방안을 어느 정도 결정하는 부분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 선수를 제외한 마무리 훈련 참가자들은 내달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OZ158편)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참가 명단 (2023년 11월 1일~2023년 11월 26일)

-감독: 최원호
-코치: 정경배, 김정민, 박승민, 정현석, 김남형, 김성갑, 박정진, 김재걸, 박재상, 김형욱, 최우성, 김소중
-투수(10명): 김기중, 남지민, 김서현, 정이황, 장지수, 김규연, 성지훈, 양경모, 황준서, 조동욱
-포수(4명): 박상언, 김현우, 안진, 허관회 
-내야수(12명): 정은원, 이도윤, 한경빈, 조한민, 이상혁, 하주석, 김인환, 문현빈, 김건, 이민준, 정안석, 황영묵
-외야수(6명): 이원석, 권광민, 장진혁, 이진영, 유로결, 최인호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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