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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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고아성, 개막식 불참 "시간 지나야 회복된다고…" (엑's 이슈)[BIFF 2023]

기사입력 2023.10.04 18:5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의 주연 고아성이 부상으로 인해 개막작 기자회견에 불참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감독과 배우들은 일제히 입을 모아 고아성의 쾌유를 빌며 영화에 애정을 쏟아준 고아성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4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건재 감독과 윤희영 프로듀서, 배우 주종혁과 김우겸이 참석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 장강명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이 싫어서'를 통해 2020년 개봉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고아성은 지난 달 8일 개인 일정 중 천추골 골절 부상 소식을 전하며 결국 영화제 일정에 불참하게 됐다.



이날 장건재 감독은 "고아성 씨가 개인 일정을 소화하시다가 다치셨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영화제에 오고 싶어했다.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알아보다가 여러 사정 해결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 같이 못 온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지금은 회복하고 있다. 천추골 부상은 시간이 좀 지나야 회복된다고 하더라"고 고아성의 근황을 전했다.

고아성의 조건 없는 기다림 덕에 영화가 완성되는 데 힘이 생겼다고도 얘기했다.

장건재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작업할 수 없던 시기가 있었는데, 고아성 씨가 그 시기를 오롯이 기다려줬다. 그렇게 프리프로덕션을 하면서 고아성 씨를 통해 그려질 계나가 더 궁금해지더라. 실제로 이 영화를 만들면서 고아성 씨도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고아성 씨에게도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이었을 것이다. 정말 좋은 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영화 속에서 고아성과 호흡을 맞춘 주종혁, 김우겸도 "연기 짱"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영화를 촬영했던 뉴질랜드에서의 실제 유학 경험이 있다고 말한 주종혁은 "뉴질랜드 촬영 때 (고)아성 선배님과 함께 했었다. 너무 편했다. 어느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제가 무엇을 해도 다 받아주시더라"고 촬영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지난 주에 한 번 연락을 했었다. 마음이 아프더라. 이 영화는 정말 아성 배우가 홀로 주인공이라고 해야 하는 영화이고, 아성 배우가 이 자리에 앉아있어야 하는데 제가 대신 온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제가 이 영화를 더 잘 전달하고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김우겸도 "저는 아성 누나가 너무 신기했다. 늘 TV로만 봐 왔던 사람이었는데, 너무 신기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같이 연기로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파트너로서 정말 편하게 해주시고, 제가 고민하고 있는 지점들도 전화 통화를 하면서 같이 고민해주고 소통해줬다. 오늘도 영화를 보고 나가는 길에 '누나 짱'이라고, '연기 너무 잘 봤다'고 문자를 보냈다. 누나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마음을 전했다.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까지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6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디스테이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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