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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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풀럼 2-0 격파 '상위팀 상대 무승' 29달만에 끝→포체티노 "다음 경기? 휴..."

기사입력 2023.10.03 08:20 / 기사수정 2023.10.03 08: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가 무려 2년 5개월 만에 보다 값진 승리를 따내게 됐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브 코태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지난 9월 28일 풋볼리그컵 3라운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이번 풀럼전에서도 승리하며 공식전 2연승에 성공했다. 첼시가 공식전 2연승에 성공한 것은 지난 8월 루턴 타운과 윔블던을 꺾은 후 약 한 달 만이다.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기존에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던 아르만도 브로야와 콜 팔머를 주전 공격진으로 내세우며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 해당 선택이 주효했다. 브로야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무려 1년 만에 소화하는 선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팔머는 안정적인 드리블과 패스로 풀럼을 위협했다.

첼시는 전반 18분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기록한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곧바로 1분 뒤 브로야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풀럼과의 격차를 벌렸다. 

풀럼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알렉스 이워비가 후반 내내 격차를 좁히기 위해 분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결국 패배했다. 




첼시는 이번 승리로 반등과 함께 그간 얼마나 부진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기록이 등장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3일 공식 SNS를 통해 "첼시는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자신보다 높은 순위표에 있는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옵타는 "첼시는 2021년 5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1로 승리한 이후 무려 18경기 동안 자신들보다 높은 순위의 팀에게 승리하지 못했다. 그동안 첼시는 5무 13패를 기록했다"라며 첼시가 그간 얼마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첼시는 기록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된 이후 그레이엄 포터, 프랭크 램파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모두 이번 경기 전까지 첼시보다 상위권에 위치한 팀에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음을 의미하기에 부진과 더불어 첼시의 성적이 낮은 순위였던 이유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승리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선제골을 기록한 무드릭에 대한 칭찬과 향후 일정에 대한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포체티노는 무드리크에 대해 "한 팀에 정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젊은 선수들은 견고하지 않다. 그들의 시간을 믿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침착함을 유지하고 계속 발전해 믿음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무드리크는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기에 뛰었고, 훈련 세션에서도 그럴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은 우리에게 그러한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그간 무드리크가 훈련 세션에서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승리를 통한 반전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는 힘들 것 같다. 최고의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을 계속 결정할 것이다. 선수들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모든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경기에서 최고의 베스트 11을 선택할 수 있기 위해 경쟁하길 바란다"라며 부상 선수들의 빠른 복귀를 원한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연승으로 다시 한번 반등의 기회를 잡은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 상승세는 오래 유지하여 리그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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