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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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기회 한 번 남았는데…한국, 8회 통한의 2실점 '0-4'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10.02 22:02 / 기사수정 2023.10.03 09:31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득점은 없고 실점만 있다. 류중일호가 추가 실점에 울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의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만과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한국은 이날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성한(유격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대만은 쩡종저(유격수)-린즈웨이(좌익수)-린리(지명타자)-리안커(우익수)-우녠팅(1루수)-리하오위(2루수)-션하오웨이(중견수)-린즈하오(3루수)-린쟈정(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린위민.

한국은 앞서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홍콩에 10-0,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7회까지 3-0으로 앞서 어려운 경기가 되는 듯했으나 8회 뒤늦게 타선이 폭발해 10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대만은 예선을 거쳐 올라온 태국을 12-1,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태국에 1회 실점하는 등 초반 자존심을 구겼으나 3회 대거 7득점하면서 승기를 잡고 정규이닝 종료 전에 승리를 챙겼다.

한국과 대만의 경기는 B조 1위를 다투는 경기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한국은 8회초까지 0-2로 끌려가는 등 고전하고 있다.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8회초 대만은 구린뤼양이 마운드를 지켰다. 김혜성이 2루 땅볼, 최지훈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가운데 노시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트렸다. 강백호가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8회말엔 고우석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리안커의 땅볼 타구를 문보경이 영리하게 처리해 1아웃을 이뤘다. 우녠팅에겐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리하오위는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1사 1, 2루 득점권 위기. 고우석은 션하오웨이를 1루 땅볼로 막아냈다. 2사 2, 3루가 됐다. 린즈하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0-4로 점수가 벌어졌다.

고우석은 후속 린쟈정을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8회말을 끝마쳤다.

이번 대회는 예선 각 조 1~2위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지만 예선에서 붙었던 팀과는 다시 만나지 않고 예선 성적을 그대로 가지고 올라간다. 한국은 대만에 패할 경우, 슈퍼라운드에 올라가더라도 자동으로 1패를 떠안은 채 A조 1위와 2위가 예상되는 일본, 중국과 붙게 된다. 특히 A조 1위 일본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은 1회말 선제 실점했다. 문동주가 쩡종저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했다. 린즈웨이를 1루 땅볼, 린리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2사 3루서 대만 중심타자 리안커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줬다. 점수는 0-1. 문동주는 우녠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엔 문동주가 선두타자 린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리안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노시환이 포구하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안타로 기록됐다. 우녠팅에겐 볼넷을 줘 1사 1, 2루가 됐다. 리하오위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어내며 2사 1, 3루.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했으나 폭투로 1실점을 얹었다.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계속된 2사 2루서 문동주는 션하오웨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 열린 중국과 필리핀의 A조 경기에선 홈팀 중국이 2-0으로 이겼다. 중국은 전날 라오스와 경기에서 1회 2점, 2회 4점, 5회 9점을 폭발하면서 15-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라오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3일 일본과 A조 1위를 놓고 다투게 됐다.

일본 역시 2일 라오스를 18-0,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일본은 전날 필리핀을 6-0으로 이겨 역시 2연승을 달렸다.

홍콩과 태국의 B조 경기에선 정규이닝을 모두 소화한 끝에 홍콩이 태국을 8-0으로 완파하고 감격적인 아시안게임 첫 승을 챙겼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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