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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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데려올걸…맨유 초비상! '핵심 CB' 리산드로, 발 부상으로 2~3개월 'OUT'

기사입력 2023.09.29 22: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영입하지 않은 대가를 치르는 걸까.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전 센터백의 장기 부상이 의심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지난 4월에 입었던 발 부상이 악화돼 장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르헨티나 수비수 리산드로는 맨유 주전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과 함께 팀 수비진의 중심으로 활약하면서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3위로 마무리할 수 있게끔 일조했다.

그러나 새 시즌이 시작된 후 바란과 리산드로가 돌아가면서 부상을 입는 바람에 맨유는 주전 센터백 조합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면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먼저 바란이 지난달 26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부상을 입어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교체됐다. 부상에 대해 정확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바란이 최대 6주가량 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부상 치료에 전념한 바란은 지난 24일 리그 6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교체로 나와 복귀전을 가졌고, 지난 27일 리그컵 3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61분가량 소화해 3-0 완승에 일조하면서 몸 상태와 컨디션이 100%에 가까워졌음을 보여줬다.

맨유는 바란의 복귀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바란이 빠진 동안 맨유는 3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하며 3연패를 하는 등 수비 불안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빅토르 린델뢰프, 해리 매과이어가 바란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침내 바란이 돌아오면서 맨유가 베스트 센터백 조합을 내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가운데 바란이 복귀하니 리산드로가 전력에서 이탈해 맨유를 한숨 쉬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맨유는 "지난 4월에 발 부상을 입은 리산드로는 현재 회복과 재활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됐고, 다음 단계를 위한 평가가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의 모든 이들은 리산드로한테 행운을 빌며, 그가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 소속 사이먼 스톤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리산드로 발 상태를 약 2~3개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장기 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리산드로 부상 소식을 전한 맨유는 곧바로 세르히오 레길론 부상 소식도 전했다. 맨유는 주전 레프트백 루크 쇼가 지난달 30일 근육 부상을 입어 11월이 돼서야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자 황급히 토트넘에서 뛰던 스페인 풀백 레길론을 임대로 영입했다.





그러나 쇼가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황임에도 레길론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맨유의 고심을 깊게 만들었다. 맨유는 "레길론 역시 경미한 부상으로 다가오는 크리스털 팰리스전 때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오는 30일 오후 11시에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팰리스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직전에 열렸던 리그컵에서 3-0으로 완파한 맨유이지만 리그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팰리스 공격을 제대로 막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맨유 수비진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수비 불안이 이어지자 일부 팬들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영입에 실패한 점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맨유는 2023 여름 이적시장 때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이자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된 김민재 영입에 가장 가까운 팀으로 평가됐다. 당시 SSC나폴리에서 뛰던 김민재는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09억원) 조항이 있어, 맨유가 어렵지 않게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그러나 맨유가 구단 인수 문제 등으로 인해 김민재 영입 속도가 지지부진한 사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개인 협상까지 다 끝내면서 가로채기에 성공해 김민재 영입을 성사시켰다.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김민재는 기대했던 대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면서 든든하게 팀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지만, 반대로 김민재 영입에 실패한 맨유는 차선책도 데려오지 않아 시즌 초반부터 매 경기 불안한 수비를 보이면서 수비수 보강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후회했다.


사진=EPA, PA Wire, AP, DPA/연합뉴스, 프랑스 풋볼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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