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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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미스 유니버스 참가" 장동직, 20년만 결혼·이혼 최초 공개 (특종세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9.29 07:30 / 기사수정 2023.09.29 08:5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장동직이 가정사를 최초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2017년 영화 '로마의 휴일'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장동직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장동직은 20년간 모신 어머니를 지난 3일 떠나보냈다고 고백했다. 그의 어머니는 허리 투병 중 올해 초 쇼크가 오면서 의식불명에 빠졌고 5개월의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장동직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가장 큰 원인이 제가 일찍 이혼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2004년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주목받을 무렵 이른 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이혼, 자녀 유무가 알려지지 않았던 장동직은 싱글대디로 슬하에 두 딸이 있다고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 

그는 지금껏 결혼과 이혼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금은 많은 부부들이 서로 안 맞으면 헤어질 수 있다는 사회적인 통념이 생겼는데, 우리 때 저 같은 직업은 확대 해석하고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혼 당시) 애들이 유치원, 초등학교를 갓 들어갔을 때라 '집안이 이렇더라'라는 말이 나오는 게 부담스러워서 철저히 감췄다"고 밝혔다.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된 미모의 두 딸도 공개했다. 1997년 생으로 올해 스물여섯이 됐다는 첫째 세희 씨는 "저희 아버지는 굉장히 깨어 있다. 손잡고 산부인과를 가서 자궁경부암 주사도 맞혀주셨는데 이건 아버지와 딸들이 같이 하기에는 힘든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 아버지는 어머니들이 할 수 있는 역할까지 겸해서 많이 노력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 딸은 장동직이 머물고 있는 제주도에도 깜짝 방문했다. 큰 딸은 "다들 감정적인 시기를 지나오고 있잖아. 혼자서 마음을 추스르는 것보다 가족끼리 얼굴을 보는겐 좋지 않을까 싶다"며 아빠를 위로했다. 

작은 딸 역시 "아빠 친구에게 아빠가 할머니가 아플 때 처음으로 우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티를 안내지만 속으론 힘들어하고 계시는구나 싶었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동직은 "나만 할머니를 잃은 게 아니고 우리 모두 같이 잃지 않았나. 살다 보면 한 번쯤은 겪어야 할 이야기인데 나한테 온다는 것 자체를 생각 안 해봤던 거다. 막상 오니까 당황스러웠다. 아빠는 어쨌든 할머니가 좋은 하늘나라로 가서 편안하게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털어놓으며 두 딸을 안심시켰다. 



미국과 프랑스에서 공부한 둘째 딸은 미스 유니버스 본선에 도전한다고 깜짝 고백했다. 작은 딸은 "제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했다. 미국 프랑스에서도 살았고 생긴 것도 이국적이라는 말을 들어서 대회에 잘 먹힐 거라고 생각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조언을 구하는 딸에게 장동직은 "포즈에도 급이 있다. 감정이 들어가야 된다. 눈빛이 사진에 보여야 한다. 무대에 올라가면 네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이 있어야 한다. 눈빛이 흔들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며칠 후, 장동직은 큰 딸과 작은 딸이 참가한 미스 유니버스 본선 대회를 찾았다. 그는 "아빠의 마음이 다 이럴 것 같다. 잘 커주고 건강하게 커준 것에 감사한다. 이렇게 대회에 도전하는 것 또한 되든 안되는 너무 감사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둘째의 대회가 끝난 후 세 부녀는 함께 여행을 떠났다. 장동직은 "다 큰 너희를 보니까 든든하다. 항상 서로가 곁에 있다는 걸 생각하고 지켜본다고 생각하자"며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 MB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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