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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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일본과 단체전 준결승 1-3 분패...동메달 확정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09.25 14:49 / 기사수정 2023.09.25 14:5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을 확정했다.

여자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GSP Gymnasium)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매치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동메달을 수확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일본은 2년 전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 중 하나로, 세 명의 선수가 모두 세계랭킹 20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전날 대표팀은 홍콩과의 8강전에서 매치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특히 첫 단식에서 8위 신유빈(19·대한항공)이 32위 두호이캠에 게임 스코어 1-3(9-11 12-10 8-11 7-11)로 패배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2단식에 출전한 33위 전지희(31·미래에셋)가 51위 주정주를 꺾었고, 3단식과 4단식에서 60위 서효원(36·한국마사회)과 신유빈이 승리를 차지하면서 홍콩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홍콩전 승리로 준결승에서 숙명의 '한일전'이 성사된 가운데, 1단식에 나선 신유빈은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9위 하야타 히나의 노련한 플레이에 대처하지 못했고, 결국 이렇다 할 반전 없이 31분 만에 게임 스코어 0-3(7-11 6-11 8-11)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2단식에 출전한 전지희가 접전 끝에 16위 히라노 미우를 게임 스코어 3-2(3-11 14-12 11-9 4-11 11-6)로 꺾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게임에서 치열한 랠리 끝에 선취점을 얻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연속 득점과 상대의 서브범실로 4-0으로 앞서나갔다.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인 전지희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2단식 승리를 확정했다. 10-6에서 드라이브로 경기를 매듭짓는 순간 양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3단식에 출전한 서효원은 일본이 자랑하는 탁구 천재 남매의 동생인 하리모토 미와(17위)에 게임 스코어 0-3(6-11 10-12 5-11)으로 졌다. 경기 초반 적절한 강약 조절로 상대를 압박했으나 1게임을 내줬고, 2게임의 경우 10-9로 앞서다가 내리 3점을 헌납한 게 뼈아팠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3게임에서는 한 번에 4점을 헌납하며 승부의 추가 하리모토 쪽으로 기울어졌다.

부담감을 짊어지고 4단식에 임한 신유빈은 히라노에 게임 스코어 1-3(11-13 11-7 10-12 9-11)으로 무릎을 꿇었다. 1게임 두 차례의 듀스 접전에서 쓴맛을 본 뒤 2게임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9-7에서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게임 포인트에 도달한 데 이어 상대의 범실로 게임을 매듭지었다. 

승부처는 3게임이었다. 2-5로 뒤지고 있던 신유빈은 연속 5득점으로 3점 차의 열세를 극복했으나 흐름을 탄 히라노가 신유빈을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3게임을 잡았다. 신유빈은 4게임 중반 0-6에서 부지런히 따라잡아 연속 5득점 등으로 8-8 동점을 만들었으나 9-10에서 범실을 기록했다.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국을 넘고 결승으로 향한 일본은 26일 오후 '세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중국 항저우,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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