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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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 박일남 "여배우와 루머, 아내에게 수치심…평생 속죄"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3.09.22 10:50 / 기사수정 2023.09.26 11:3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박일남이 방랑자가 돼 살고 있는 안타까운 근황을 알렸다.

2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갈대의 순정' 가수 박일남의 근황이 공개됐다.

박일남은 데뷔곡 '갈대의 순정'으로 앨범 판매량 30만 장을 돌파하고, 이후 '엽서 한 장', '희야', '정'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60년대를 사로잡았던 가수다.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그는 어느순간 잠적, 가수 활동을 중단해 의아함을 샀다. 

85세의 나이에 배낭 하나만 가진 채 방랑자 생활을 하고 있는 근황을 알린 박일남은 "가족들에게 미안한 일을 많이 했다. 속죄하는 의미에서 혼자 고생을 좀 하고 있다"고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박일남은 "그 때는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영화배우와 가수의 차이가 컸다. 영화배우들이 위에 있고 가수들은 유랑 극단 정도로 취급되는 시절이 있었다. 한 친구가 자기 선배들에게도 막말을 하고, 아주 버릇이 없어서 야단을 쳤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무슨 가수 나부랭이가' 이렇게 된 것이고, 감정이 격해져서 제가 따귀를 한 대 때렸는데 그 일로 구속이 됐다"라고 얘기했다.

폭행 시비까지 잦은 구설수에 휘말려 왔던 박일남은 가수 협회장을 맡았던 1980년 대 당시 연예인 아파트 설립을 추진하다 해당 사업이 부도가 나며 6년 여간 도피 생활을 하기도 했다. 가수 활동 역시 자연스레 그만두게 됐다.

박일남은 "사기꾼이 무슨 노래를 부르나. 출연 섭외 와도 안 했다"고 밝혔고, 특히 "아내에게 가장 속죄해야 한다"며 과거 자신을 둘러싼 여배우와의 루머 등을 언급했다.

박일남은 "젊었던 시절에 여자들과 루머가 많이 돌았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아내에게는 치명적인 수치심 아닌가. 미안한 마음에 내 지은 죄를 다 속죄하고 살아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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