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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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사인 놓칠 정도"…신혜선X이준영 '용감한 시민', 원작 뛰어넘을 액션물 탄생 [종합]

기사입력 2023.09.21 12: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신혜선과 이준영이 뭉친 '용감한 시민'이 첫 선을 보였다.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신혜선, 이준영, 박진표 감독이 참석했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김정현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진표 감독은 "원작과 두 분이 똑같지 않나 싶다. 생김새나 키, 성격 등이 모두 닮았다"며 "요즘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쓰이는 표현인데, 두 분의 연기가 정말 폼이 미쳤다. 그리고 눈빛이 좋은 배우들이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두 분이 너무 잘 해줘서 연기 대결을 보다가 컷 사인을 놓친 적도 있다"며 "두 배우가 워낙 친하게 지낸 덕에 카메라가 돌 때 (몰입이 깨질 까봐) 걱정이 될 정도였다"고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원작과 차별점을 준 부분에 대해서는 "원작의 주인공인 한수광이 왜 이렇게 나쁜 사람이 되었는지에 대한 전사나 설명이 있는데 영화에서는 가차없이 제거했다. 나쁜 놈은 나쁜 놈일 뿐이고, 조금이라도 동정을 받지 않았으면 했다"며 "그래서 준영 씨한테도 수광이는 진짜 나쁜 친구니까 동정받지 말자, 태생이 악마같은 놈이다 했다"고 설명했다.

소시민 역의 신혜선은 "복싱 선수 유망주였다가 정교사가 되기 위해 불의를 참는 캐릭터"라고 소개한 뒤 "액션을 제대로 해본 적 없었는데, 제대로 액션을 해볼 수 있는 영화라 경험해보고 싶었다.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통쾌하고 시원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극중 180도 하이킥을 직접 선보인 그는 "2019년 방영된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을 언급하면서 "그 작품을 할 때 발레를 배운 적이 있는데, 그 때 이후로 꾸준히 다리찢기를 해왔다. 그 덕에 하이킥을 해낼 수 있었다. 모든 일에는 다 뜻이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수강 역의 이준영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또래보다 나이가 많은 친구다. 그래서 힘도 세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게 일상인 나쁜 친구"라고 소개했다.

악역을 맡았지만, 본캐는 여리다는 그는 "악행을 저지르는 장면을 촬영한 다음 눈물을 흘렸다는 게 소문이 났나보다. 나름 구석진 곳에서 울었는데 눈동자 때문에 걸렸다"며 "이래도 되나 싶더라. 순간 몰입하고 나서 잠깐 세팅하는 동안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구나' 싶어서 무섭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 신혜선은 "저희 아버지보다 젊으시지만, 아빠같은 느낌이었다. 항상 눈빛에서 애정이 뚝뚝 떨어지셔서 애교를 부리고 싶고, 기대고 싶은 분"이라고 전했다. 이준영 또한 "연기적으로 고민하던 시기에 감독님을 만나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영화 '타겟' 이후 두 달 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온 신혜선은 "두 작품을 같은 해에 촬영했는데, 같은 해에 개봉하게 되니까 감회가 새롭다. 역할이나 장르,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며 "(작품이) 몰아서 나오는 게 사실 좋다. 다른 느낌의 장르이기도 하고, 공백기처럼 보이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걸 메꾸는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 이어 연달아 악역을 소화한 이준영은 "나쁜 놈이 가고 더 나쁜 놈이 왔다"며 "어떻게 차별점을 둘지 고민했다. 결이 다른 나쁨을 표현하기 위해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본 투비 악역으로 나오는데,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용감한 시민'은 10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마인드마크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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