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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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3루타→2루타→안타' 강승호,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 달성…KBO 역대 30번째

기사입력 2023.09.15 22:10 / 기사수정 2023.09.15 22:1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2021년 이후 690일 만에 KBO리그에서 사이클링 히트가 만들어졌다.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다.

강승호는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강승호는 두 번째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2사에서 윤영철의 2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강승호의 시즌 6호 홈런.

가장 어려운 '3루타'가 나온 건 두 번째 타석이었다. 강승호는 팀이 2-5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3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자신도 후속타자 허경민의 안타 때 홈을 밟아 5-5 균형을 맞췄다.

강승호의 상승세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는 7회초 1사에서 임기영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장타성 타구를 날렸고, 그 사이 2루에 안착했다. 단타 한 개만 치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

운명의 다섯 번째 타석, 9회초 1사 1루에서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한 강승호는 4구를 받아쳐 투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사이클링 히트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원정 관중석을 채운 두산 팬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강승호의 기록을 축하했다.



이로써 강승호는 올해 첫 사이클링 히트이자 KBO리그 역대 30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었다. 가장 최근에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2021년 10월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두산 구단으로 범위를 좁히면 정진호(2017년 6월 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291일 만의 사이클링 히트다. 

두산의 전신인 OB 시절까지 포함하면 임형석(1992년 8월 2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종욱(2009년 4월 11일 잠실 LG 트윈스전), 오재원(2014년 5월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박건우(2016년 6월 16일 광주 KIA전), 정진호 이후 이번이 6번째 사이클링 히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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