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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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메호대전 평가는? "호날두 사랑하지만, 메시 잘하더라"

기사입력 2023.09.14 20:24 / 기사수정 2023.09.14 20:24



(엑스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프랑스 대표팀 간판 공격수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좋아해 '호동생'으로 유명한 킬리안 음바페도 호날두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페인 아스는 14일(한국시간) 음바페의 SNS 라이브 방송 발언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그가 '메호대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 내비쳤음을 알렸다.

음바페는 방송에서 "난 어릴 때 호날두의 팬이었고 그를 사랑한다. 그러나 자라면서 메시 또한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호날두 팬이라면, 메시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기 힘들다. 호날두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성장했고 둘 다 좋아한다"는 말로 호날두와 메시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다.




21세기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우위에 있는가에 대한 것은 축구팬들의 오랜 논쟁거리다. 이런 메시와 호날두의 비교 분석은 이른바 '메호대전'이라는 용어로도 알려져있다. 호날두를 보면서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운 음바페는 지금은 메시도 인정, '메호대전'을 사실상 무승부 선언한 것이다.

음바페는 유소년 시절부터 유명한 호날두 팬, 일명 '호동생'이었다. 그가 어릴 때 자신의 방을 찍은 사진을 보면 호날두 사진이 잔뜩 붙어 있었다. 그러나 음바페는 정작 호날두와 뛴 적은 없고, 2021년부터 2년간 메시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메시는 지난 여름 PSG를 떠나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고 음바페와도 결별하게 됐다.




다만 메시가 PSG에서 2년간 보낼 때 메시와 음바페의 관계는 복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와 음바페가 속한 프랑스가 만나 용호상박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로 이긴 뒤 메시는 프랑스에서 따가운 시선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와의 관계도 묘했다는 시선이 있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 뒤 휴가를 마치고 PSG 구단에 복귀하고 환영식을 치를 때 음바페는 시즌 중임에도 같은 팀 모로코 국가대표인 아슈라프 하키미와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다.

그래도 실력에선 메시가 최고라는 점에 '포스트 메시' 1순위로 꼽히는 음바페가 고개를 끄덕인 것이다.

36살 메시가 미국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음바페와 리그 혹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결국 국가대항전에서 붙을 수 있는데 메시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 본선 참가에 아직은 선을 긋고 있어 두 스타가 그라운드에서 재회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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