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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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KIA와 격돌 앞두고 박치국 이탈, 비상 걸린 두산 불펜

기사입력 2023.09.13 17:15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불펜의 핵심 전력 사이드암 박치국이 어깨 통증으로 당분간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2차전 우천취소에 앞서 투수 박치국, 김정우를 말소했다. 빈자리는 투수 박소준, 백승우를 2군에서 콜업해 메운다.

눈에 띄는 이름은 박치국이다. 박치국은 올 시즌 58경기에 나와 50⅓이닝 5승 2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2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정철원, 홍건희와 함께 필승조를 이뤄 두산의 가을야구 싸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치국은 지난 1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정밀 검진에서 큰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선수가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당분간 휴식과 재활에 매진하게 됐다.

두산은 전날 한화를 8-3으로 꺾고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박치국의 이탈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13~14일 잠실에서 5위 SSG, 15~17일 광주에서 4위 KIA 타이거즈와 일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주축 불펜 투수의 이탈로 경기 후반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두산은 5위 SSG와 4위 KIA를 2경기 차 뒤진 6위에 올라 있다. 7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6경기 차로 앞서 있어 6위 수성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박치국 1군 복귀 시점은 상황을 봐야 한다. 일단 다음주 목요일(21일) 엔트리에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태가 괜찮다면 그 날짜에 등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치국은 원래 어깨가 조금 좋지 않았다. 3~4일 정도 지켜보고 통증이 없어지면 캐치볼을 시작한다고 보고받았다"며 "워낙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던 선수이기 때문에 빠지면 손실이 있을 것 같다. 김강률, 최지강 등 남아 있는 선수들로 어떻게든 게임을 풀어나가야 한다. 부상으로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소준(개명 전 박종기)의 경우 최근 퓨처스리그 호성적을 바탕으로 1군 코칭스태프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지난달 27일 SSG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10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90으로 빼어난 피칭을 보여줬다.

이승엽 감독은 "박소준은 수술하고 퓨처스리그 성적이 굉장히 좋다. 최근 1년 동안 1군 등판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편안한 상태에서 투입 시점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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