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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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당기' 권율 "종영 아쉬울 정도로 재밌게 즐긴 작품"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09.08 17:0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권율이 아쉬움과 애정을 가득 담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7일 종영된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 권율은 진진그룹 외아들이자, 원칙주의자 검사 차영운을 맡아 자신을 살리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어머니 때문에 신념이 무너져 버리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깊이 있는 연기로 승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권율의 압도적인 연기가 호평을 불러 모았다. 어머니 유정숙(배종옥 분)이 자신에게 이식시킨 심장이 바로 이복동생 오진우(렌)의 심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숨죽여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처절하게 그려내 몰입을 높인 것. 뿐만 아니라 절친했던 친구 박기영(이규한) 또한 자신의 이복형제였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할 후보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검사와 피고인의 신분으로 취조실에서 만나 “나한테 (사실을) 먼저 말해줄 수 없었니?”라며 진심을 드러내는 장면을 통해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이 고스란히 느껴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끌어올렸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오당기’ 중심에서 활약한 권율은 “한 주 한 주, 종영이 다가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즐겁게 시청했다”라고 전한 뒤 “정말 재미있는 대본, 최고의 연출, 최선을 다한 배우들이 어우러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완성된 거 같다. 종영이 아쉽지만, 시청자로서 너무 재미있게 즐겼다”라며 아쉬움과 애정을 가득 담은 종영 소감을 건넸다. 이어 차영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멋지다. 건강하게 지금처럼 너의 신념을 지키며 살길 바란다”라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행복한 촬영 현장과 행복한 시청 시간을 보냈다. 좋은 작품, 재미있는 작품을 통해 여러분들과 함께 시간을 공유한 거 같아 굉장히 행복하고 기쁘다”라며 “저 또한 차영운으로서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렇게 ‘오당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으로 활약한 권율. 이에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권율은 차기작으로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를 확정하고, 촬영 중이다.



다음은 권율 일문일답 전문.


Q.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종영 소감

"종영이 다가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시청자로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를 시청했다. 정말 재미있는 대본, 최고의 연출, 최선을 다한 배우들이 어우러져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완성된 거 같다. 종영이 아쉽지만, 시청자로서 너무 재미있게 즐겼다."

Q. 극 후반부, 가족의 비밀을 알고 신념이 무너진 차영운의 모습이 압도적이었다. 엘리트 검사 차영운이라는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표정이나 말투, 억양, 겉으로 보이는 차영운의 느낌은 굉장히 차분하고 표정이 많지 않고 한정된 영역 내에서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굉장히 이성적인 캐릭터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너지는 장면에서는 그런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표현하려고 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그 이유는?

"11부에 어머니와 서재에서 대화하는 장면과 "누군가의 교만이 불행을 낳게 됐다"라고 말하던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과의 케미, 호흡은 어땠는지?

"각자 역할 얘기도 너무 좋았고, 그전에 합을 맞춰봤던 팀이어서 그랬는지, 오로지 영운에만 집중하면 될 만큼의 좋은 현장 분위기와 균형감을 보여줬던 현장이었다. 배우, 스태프 모두의 케미와 호흡, 모두 좋았다."

Q. 댓글이나 가장 기억에 남는 주변 반응이 있다면?

"초반에 차영운이 도대체 착한 놈인지, 나쁜 놈인지 궁금해하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다."

Q. 차영운을 떠나보내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멋지다. 건강하게 지금처럼 너의 신념을 지키며 살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오당기'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이렇게 한마디 하는 순간이 아쉬울 정도로 굉장히 행복한 촬영 현장과 행복한 시청 시간을 보냈습니다. 좋은 작품 재미있는 작품을 통해 여러분들 함께 시간을 공유한 거 같아 굉장히 행복하고 기쁩니다. 비록 오당기는 여기서 막을 내리지만 오래오래 좋은 작품으로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고, 저 또한 차영운으로서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모습으로 또 인사드리기를 약속드리며,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 EN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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