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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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로서 열심히" 김히어라, '일진설'에 폐업·하차?…멈춘 행보 눈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06 19:37 / 기사수정 2023.09.06 23:1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학창시절이 밝혀지며 최근 활동에도 변화가 생겨 화제다.

6일 한 매체는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 관련 제보를 보도했다. 제보자들은 김히어라는 2004년 강원도 원주의 한 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모임에 소속, 갈취 등의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김히어라는 일진모임 '빅상지'의 일원이었음은 인정했지만, 자신은 직접적으로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기억을 되짚었다. 그의 과거 학창시절 사진, 각종 동창들의 메신저까지 함께 공개된 상황.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이사라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팬들과 시청자들이 느낀 배신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난 3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망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사라라는 역할 자체를 좋게 보는 건 아니고, 배우로서 이 역을 표현했을 때 매력적으로 봤던 게 '양면성'이다"라며 실감나는 학폭 가해자이자 마약 중독자 '이사라'로 분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사라 연기를 "가해자로서 주어진대로 열심히 했다"며 "'더 글로리'를 보며 무지했던 부분이 많았다고 느꼈다. 학폭 뿐 아니라 가정폭력 등 다양한 표현이 나온다. 과거의 폭력 이야기들이 나오면 미래와 현재에 있는 아이들이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와 작품을 통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어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글로리'와 그 연기를 통해 느낀 진심을 이야기했다.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을 큰 사회적 문제로, 경계할 사안으로 다시금 떠오르게 한 명작이다.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를 통해 명배우로 거듭나 원래 활약하던 뮤지컬 뿐 아니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SNL 단독 호스트 확정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세 반열에 오르고 있었다.

김히어라는 '경소문2' 방영 시기를 걱정해 일진설 의혹 보도를 늦춰달라고 부탁해 드라마를 지켰지만 그의 행보는 모두 멈춘 '빨간불'이다.

일진설 취재가 끝난 6월이 지난 7월, 김히어라는 자신이 운영하던 카페 운영을 중단했다. 해당 카페는 팬들에게도 유명한 곳으로 화제된 바 있다. 카페는 "재정비해서 8월부터 찾아뵙겠다"고 공지했지만 해당 자리에는 다른 상호의 카페가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쿠팡 플레이의 'SNL 코리아' 방송도 취소됐다. 네티즌들은 강렬한 연기를 펼쳤던 '더 글로리' 일진연기, '경소문2' 악귀 연기 등 출연작품 패러디에 기대를 모으고 있었으나 해당 프로그램은 결방을 확정했다.

이어 그는 2024년 방영 예정이던 드라마 '정년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으나, '개인 사유'로 불발됐던 행보까지 다시 언급됐다. 활약 중인 뮤지컬 '프리다' 측 또한 김히어라 관련 보도에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인터뷰 일정 진행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네티즌들은 "여러 방송에서 활약을 더 기대하던 시점인데 아쉽다", "이제 악역도 이미지 때문에 제한되나", "SNL 기대했는데, 나왔으면 연기를 잘해도 안해도 문제겠다", "잘하던 가해자 연기는 평생 못하겠네" 등의 각양각색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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