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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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RM→블랙핑크 지수, '무슬림 혐오' 억측에 휩싸인 ★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9.01 06:10 / 기사수정 2023.09.01 09:0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탄소년단(BTS) RM이 무슬림 혐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전에 무슬림 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블랙핑크(BLACKPINK) 지수의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RM은 자신의 계정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의 'Bad Religion'을 공유했다. 해당 곡은 본인의 동성애적 성향에 관련한 내적 갈등을 다룬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 곡의 가사에 이슬람교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RM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졌다. 특히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시다)라는 가사가 들어가있다는 점 때문에 해당 곡이 이슬람에 대한 '디스'라고 언급하기까지 했다.



오랜 침묵을 지키던 RM은 지난 30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한테 계속 종교를 모욕했다고 하시는데, 아니다. 제 목적이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종교를 모욕하려고 하지 않았다. 저는 모든 신념이랑 종교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저는 전혀 그런 목적이 없었다. 1%라도 종교를 모욕하려고 했던 마음이 없었다. 그냥 노래"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하는 게 아니다. 그냥 말하는 거다. 저만의 영혼이 있고, 저는 30살"이라면서 "저의 진정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지만, 제가 직접 말하는 걸 믿어달라. 그냥 추측하고 주장하고 추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RM은 "저는 제 한계를 안다. 제가 진실을 말해도 모든 사람을 납득시키고 설득할 수 없다는 거 안다.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저를 보고 'RM 아직도 거짓말하고 있어', '너는 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저는 거짓말 못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는 블랙핑크 지수가 프랭크 오션의 코첼라 공연 영상을 공유했다가 비판에 휩싸였다.

지수가 해당 공연에 대해 'legendary'(전설적)라는 글을 남겼는데, 단순히 프랭크 오션의 공연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받아 국내 팬들이 의아함을 표하기도 했다.

지수는 이에 대해 별다른 해명이 없었으나, RM은 억측이 이어지자 직접 입을 열면서 더 이상의 억측의 퍼지는 것을 막았다.

단순히 음악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비판과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는 점이 황당하지만, 그만큼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모두 대표 K팝 그룹으로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타 종교에 대한 존중은 우선시되어야 하지만, 억측으로만 아티스트를 비난하는 팬들의 행동도 자중되어야 하지 않을까.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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