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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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이 더 웃는 쇼"…'투맘쇼', 진정한 '엄마친화적'인 [제11회 부코페①]

기사입력 2023.08.27 15:50



(엑스포츠뉴스 부산, 이창규 기자) '투맘쇼'가 부산 관객들을 만난 가운데, 엄마들을 위한 '엄마친화적' 공연이 무엇인지 몸소 증명했다.

26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투맘쇼' 공연이 열렸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무대로 올라온 조승희는 "이 공연은 엄마들을 위한 공연이지만 남편들이 엄마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더 웃는 쇼"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무료 공연을 펼쳐오다 '부코페'를 통해 유료 공연을 펼친 '투맘쇼'. 이번 공연을 통해 8번째 관람을 하게 됐다는 한 관객의 말에 조승희는 "우리 공연이 그 정도는 아니에요"라면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관객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완벽했다.



공연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끝난 뒤 조승희는 관객들에게 음악이 나올 때 가장 춤을 열정적으로 추는 관객이 앉은 줄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상품을 전달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아무도 안 할 거 같죠? 전국을 돌아다녀봤는데 다 하신다"고 자신있게 말했고, 실제로 음악이 나오자 아예 자리를 박차고 무대 아래까지 나와 춤을 추는 관객들이 등장했다.

뒤이어 김경아와 김미려가 등장해 블랙핑크(BLACKPINK)의 '불장난'을 개사한 버전으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오프닝 무대를 끝낸 뒤 미용실에서의 상황극으로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김경아는 "아이들하고 오신 엄마들이 많다. 우리 공연은 철저히 엄마를 위해서 진행된다. 아이가 칭얼대거나 하면 입에 먹을 걸 물려주거나, 유튜브를 크게 틀어놓으셔도 된다. 아이들은 시청각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 수유실까지 마련할 정도로 '엄마들을 위한 공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배려를 자랑했고,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물론 무대 위에 오른 이들에게는 모두 선물이 쥐어주는 센스를 잊지 않았다.



남편에 대한 험담부터 출산 전후의 고충 등을 레퍼토리로 선보였지만, 여성 관객들 못지 않게 남성 관객들로부터도 호응이 이어졌다. 특히 산후조리원에서의 상황극은 김미려가 모든 걸 내던진 듯 엄청난 분장을 선보여 감탄을 주기도.

'엄마를 위한, 엄마에 의한, 엄마의 공연'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만한 무대를 선보인 '투맘쇼'. 비록 '부코페'에서의 공연은 두 번으로 마무리되지만, 전국을 돌며 공연을 이어가는 이들의 다음 무대는 어디에서 열릴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14개국 50여 팀이 참가, 9월 3일까지 열흘 간 영화의 전당, 해운대 KNN씨어터·CGV,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 남구 대연동 부산예술회관, 고릴라브루잉 광안점 등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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