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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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삼성에 디테일서 계속 밀렸다…'큰 꿈' 꾸는 LG가 돌아봐야 할 것들

기사입력 2023.08.18 00:0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한마디로 'LG 트윈스답지 않은' 3연전이었다. LG가 삼성을 상대로 시리즈 내내 고전하면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대구 원정을 마쳤다.

LG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2-4로 패배하면서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성적은 63승2무36패가 됐다.

LG는 이전 두 경기에서 수비, 주루에서 빈틈을 보이는 등 평소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홈런포 두 방으로 역전승을 거둔 16일 경기 역시 내용 자체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냉정하게 홈런으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면 이날도 LG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17일 경기 내용도 비슷했다. LG는 2회초에 이어 3회초까지 2이닝 연속으로 선두타자 출루로 기회를 잡았지만, 선취점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3회초의 경우 1사 1·2루에서 1루주자 홍창기가 삼성 선발 백정현의 견제에 걸리면서 허무하게 태그 아웃됐고,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회심의 도루 시도도 통하지 않았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은 4회초 1사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사 1루에서 2루를 훔치려고 했지만, 결과는 태그 아웃. 득점권 기회로 연결시키고 싶은 게 그의 생각이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솔로포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한 7회초, LG는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김민성이 중견수 뜬공을 치는 사이 2루주자 문보경이 태그업을 시도했는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3루수 강한울의 태그에 문보경의 발이 걸렸다. 원심이 번복되면서 세이프가 아닌 아웃이 선언됐고,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채워졌다. LG로선 추격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순위가 한참 낮은 삼성이 디테일에서 LG에 앞선 모습이었다.

야수들의 호수비는 물론이고 번트와 주루 등 틈이 날 때마다 상대를 흔들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가을야구 그 이상을 목표로 잡은 LG 입장에서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다. 1승 이상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단기전에서도 이런 실수가 반복된다면 곤란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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