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대전 왕자'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2026시즌 개막 후 6번째 등판에서 갑작스럽게 몸 상태 이상을 호소, 1회를 마치기도 전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동주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5차전에 선발등판,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이날 1회말 선두타자 박승규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일단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1루 주자 박승규의 2루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문동주는 여기서 삼성 베테랑 타자 최형우와 맞대결을 구위로 이겨냈다. 154km/h짜리 직구로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큰 고비를 하나 넘겼다.
그러나 문동주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삼성 4번타자 르윈 디아즈와 승부하기 전 1루쪽 한화 더그아웃을 향해 트레이너의 마운드 방문을 요청하는 신호를 보냈다.
문동주는 잠시 트레이너와 대화를 나눈 뒤 연습 투구를 했지만, 곧바로 다시 뭔가 불편함을 호소했다. 한화 벤치는 즉각 투수를 권민규로 교체, 문동주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권민규가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2루 주자 박승규가 득점, 문동주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한화 구단은 "문동주는 금일 경기 투구 중 어깨 불편감으로 교체됐다. 일단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에서 정밀 검진 진행 예정이다"라며 "현재 연휴 기간 병원 진료가 어려워 오는 4일 정밀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1일에도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6회말 이닝 시작을 앞두고 팔꿈치 불편함을 느끼면서 교체된 바 있다. 이 여파로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로 역전패, 3연패에 빠졌다.
문동주는 팀의 3연패를 끊어내고자 출격했지만, 1회말 어깨 이상으로 15개의 공만 던진 채 등판을 마쳤다. 한화 입장에서는 이틀 연속 선발투수들의 몸 상태 문제로 예상치 못하게 교체되는 불운을 겪게 됐다.
문동주는 이날 삼성전 전까지 2026시즌 5경기 23⅔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4.94로 고전 중이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4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한 경기를 온전히 책임지지 못했다.
한화는 일단 급하게 등판한 권민규가 1회말 추가 실점을 막아낸 뒤 2회초 공격에서 터진 허인서의 2점 홈런으로 3-1 리드를 되찾아 왔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