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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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1일 신시내티전서 시즌 2승 도전…'강속구 투수'와 선발 맞대결

기사입력 2023.08.17 12: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승리를 맛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강속구 투수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릴 2023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17일 내다봤다.

MLB닷컴은 토론토의 19일 선발을 호세 베리오스로 예고한 데 이어 20일과 21일에는 각각 크리스 배싯과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예상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없다면, 류현진은 예정대로 21일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1년 2개월 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타구에 맞는 불운 속에서도 4이닝 노히트 투구를 선보였고,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27일 LA 에인절스 이후 무려 444일 만의 승리.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팔꿈치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6월 19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고, 재활 과정을 차근차근 밟으면서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2023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현지 매체의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복귀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며 많은 운동량을 가져가는 등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온힘을 쏟았다.





그 결과 류현진은 5월 불펜 피칭에 이어 6월 라이브 피칭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7월에는 네 차례의 재활 등판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본인이 계획했던 시점(7월)보다 조금 늦게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지만, 의심과 우려를 불식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제 류현진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상대는 신시내티로, 16일까지 OPS 0.744(ML 전체 1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신시내티는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팀으로, 와일드카드 경쟁이 한창이라 1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통산 맞대결 성적 8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5월 21일에는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MLB닷컴이 예상한 신시내티의 선발투수는 헌터 그린이다.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를 선보이는 투수라면, 그린은 '강속구'가 주무기인 투수로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에는 직구 최고구속이 무려 시속 102.5마일(165km)까지 찍히기도 했다.

지난해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그린은 유망주 시절부터 강력한 구위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올 시즌에는 14경기 73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두 달간 자리를 비웠던 그는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이날 경기에서 두 달여 만에 복귀전을 갖는다. 류현진에게도 중요한 경기이지만, 그린도 이날 경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줄 지원군이 가세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마무리투수 조던 로마노가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복귀를 알렸고, 유격수 보 비셋 역시 이번주 복귀가 유력하다. 류현진이 이번 등판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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