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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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해 대표팀 주전포수까지?…사령탑의 응원 "훌륭한 선배 뒤를 잇길"

기사입력 2023.08.13 10: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발전 중인 신인 포수가 대표팀 주전포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동헌이 그 주인공이다.

김동헌은 다음달에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 김형준(NC 다이노스)과 함께 대표팀의 안방을 책임진다.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10월1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올 시즌 김동헌은 76경기에 출전해 160타수 42안타 타율 0.263 1홈런 13타점 OPS 0.677을 기록 중으로, 전반기(57경기 114타수 27안타 타율 0.237)보다 후반기(19경기 46타수 15안타 타율 0.326)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동헌은 지난달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조금 일찍 전반기를 끝냈고,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재정비를 마쳤다. 당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반기에 뛰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김동헌은 사령탑의 기대에 확실하게 부응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앞서 "(11일 경기에서) 볼카운트 3-0에서 강공 사인이 나왔는데, 거기서 김동헌이 실투를 놓친 건 많이 아쉬운 대목이었다"고 말한 뒤 "선발 출전을 많이 하면서 공격이 좋아지고 있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팀이 경기에서 지고 있긴 하지만, 그 안에서 분명히 소득이 있어야 하는데 김동헌의 공격적인 부분이 우리가 발견한 소득 중 하나라고 본다"고 전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력한 어깨를 자랑한 김동헌은 11일 LG전에서 7회말 최승민, 8회말 신민재를 연달아 2루에서 태그 아웃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김동헌은 두 차례의 송구로 팀이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

홍원기 감독은 "비가 와서 땅이 미끄러웠던 게 아닌가 싶다"고 농담을 건넨 뒤 "칭찬을 너무 많이 하면 안 될 것 같지만, 그런 도루 저지로 한 단계 자신감이 올라갈 것이고 모든 면에서 실패와 성공이 선수의 성장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준이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은 점을 감안했을 때 대표팀의 주전 포수 자리는 김동헌의 몫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내 눈에는 미숙한 점이 많은데, 현장에서도 많은 인내심을 갖고 선수의 성장을 돕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 같다. 선수 본인으로서 느끼는 점이 좀 많아야 할 것 같다"며 "그런 게 잘 맞는다고 하면 이 선수가 KBO리그를 대표하고 또 훌륭한 선배 포수들의 뒤를 잇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김동헌에 대한 조언과 응원을 잊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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