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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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팬서비스' 음바페, 올여름 PSG 떠날 생각 없다...레알은 "12월 영입 고민 중"

기사입력 2023.08.11 18:29 / 기사수정 2023.08.11 18:2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킬리안 은바페가 이번 여름에는 파리 생제르맹 잔류를 고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군 선수들과의 훈련 중에도 팬들에 대한 팬서비스는 잊지 않았다. 

PSG 합류 이후 줄곧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했던 음바페는 2023/24 시즌 이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며, PSG와 완전히 사이가 틀어졌다. 

PSG는 어떻게든 이번 여름 음바페를 팔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내년 여름에는 음바페를 공짜로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음바페를 영입할 때 20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투자했던 PSG로서는 음바페를 공짜로 놓아주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미 PSG는 음바페와 결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과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에서 팀 내 최고의 스타 음바페를 제외했고, 최근엔 온갖 홍보 포스터와 홈페이지에서 음바페 얼굴을 지워버렸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5일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음바페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고 싶지 않다면 나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이는 선수와 나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재계약할 생각이 없으면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라고 압박했다.

일부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PSG가 음바페가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1군 훈련 금지, 선발 제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 등과 같이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 여름 음바페의 거취에 이목을 쏠렸다.





다만 음바페는 PSG의 1군 제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외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음바페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 오르지 못한 다른 PSG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음바페는 레안드로 파레데스, 조르지뇨 바이날둠과 같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선수들과 훈련에 참여했다. 정보에 따르면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행복해 보였다고 전해졌다"라며 음바페가 PSG의 압박에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음바페가 자신의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이 들어오더라도 이번 여름에는 떠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도 등장했다. 

프랑스 매체 '풋 수르7'은 "음바페는 PSG에서 마지막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레알은 가능한 빨리 음바페를 데려오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자 했지만, 그들은 선수의 의도를 이해했고, 들어가는 돈이 두 배가 되지 않도록 12월쯤에 음바페를 영입하고자 한다"라며 레알이 이번 여름이 아닌 겨울 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결국 PSG는 이번 여름 음바페를 내보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점차 더 몰아붙여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가 2군 훈련을 위해 구단을 찾아 팬들을 만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팬서비스까지 열심히 하며 PSG 구단을 더욱 신경쓰이게 만들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훈련이 끝난 후 매우 행복한 음바페의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RMC 스포츠는 "음바페는 전력 외 자원들과 함께 훈련을 마친 후 팬들 앞에서 멈춰 섰고, 그는 미소로 모두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라고 음바페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어린아이와 함께 웃음을 짓기도 했으며, 일부 팬이 '사우디에 가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돌아와라'라는 말을 하자 놀라기도 했다"라며 그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PSG는 선수단과 구단 직원들에 대한 재정적인 이유를 바탕으로 음바페에 이적을 압박하기도 했다. 

프랑스 방송 카날 플뤼는 11일 "PSG가 지난 4일 음바페에게 새 공문을 보내 만약 그가 FA로 떠나면 구단 재정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아 구단 직원들을 해고해야 할 거라고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도 "음바페의 이적료 수익을 얻지 못하면 구단 재정 상황 악화돼 선수, 아카데미 선수들을 대거 판매해야 하고 구단 프로젝트도 전면 재검토해야 하며 구단 대부분의 직원들을 팔아야 한다"라며 음바페의 거취에 따라 구단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음바페는 PSG의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적 결정보다는 올 시즌 PSG에 남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는 것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의 이적 상황이 좀처럼 변화 없이 답보하는 가운데, PSG와 음바페가 차기 시즌을 결국 함께 맞이하게 될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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