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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합류 이후 뒷심 돌아온 T1, 풀세트 접전 끝에 KT 격파 [LCK PO]

기사입력 2023.08.10 21:08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T1이 강력한 후반 집중력과 함께 '정규 시즌 1위' KT를 제압했다.

T1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KT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정규 시즌 1위 KT를 누르고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3라운드(승자조 결승)에 오르게 됐다.

'숙적' T1에 패배한 KT는 젠지-한화생명 경기의 패자와 패자조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까지는 KT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정글-서폿의 '판 짜기'에 무럭무럭 성장한 '비디디' 곽보성의 트리스타나가 적들을 쓸어 담으면서 24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제우스' 최우제가 본격적으로 활약을 개시했다.

2세트는 완전히 최우제의 독무대였다. 럼블을 선택한 최우제는 라인전, 한타 모두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KT를 압박했다. 최우제가 탑 라인을 지배하자 KT의 승리 플랜 중 하나인 '기인' 김기인이 막히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KT는 큰 골드 격차에도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KT는 24분 한타 대승과 함께 흐름에 쐐기를 박은 뒤,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는 밴픽에서 T1이 판정승을 거뒀다. 최우제의 크산테, '케리아' 류민석의 알리스타가 주도권을 쥐면 뚫을 수 없는 방벽이 조성됐다. KT는 주력 딜러로 니코, 이즈리얼을 택해 도저히 역전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 없었다.


4세트 분전 끝에 패배한 T1은 운명의 5세트에 나섰다. 5세트에서 먼저 신바람을 낸 팀은 KT다. 상체 교전에서 이득을 취했으며, 8분 경에는 '비디디' 곽보성의 트리스타나가 '솔로 킬'을 기록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T1은 '전령의 눈'을 탑 라인에 사용해 '제우스' 최우제의 잭스 성장을 도모했다.

T1의 '잭스 키우기' 전략은 KT에 비수로 날아왔다. T1이 우위를 점한 최우제의 잭스를 활용해 사이드 라인을 공략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졌다. 31분 KT는 조급한 한타 개시로 한번에 무너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억제기를 모두 파괴하고 운영적으로도 크게 압박한 T1은 38분 KT의 거센 저항을 제압하면서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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