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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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용 "결혼, 해도 안 해도 후회...아내와 3m 이상 거리 둬야" (돌싱포맨)[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8.09 07:2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권일용이 결혼 생활 노하우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표창원, 프로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권일용은 "28년 간 본 시신이 3,500구 정도 되는 것 같다. 많은 것 같지만 실제 사건이 많이 나기도 한다. 어떤 동네를 지나가다 보면 사건 장면이 영화처럼 눈앞에 떠오르기도 한다"고 밝혔다.

권일용은 벌레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하면 "시신이 야외에서 발견되면 주변에 많은 곤충들이 모인다. 반드시 잘 봐야 사건을 분석하니까 힘든 줄 모른다. 끝나고 나면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벌레가 다 싫다. 3m 이내에 없었으면 좋겠다. 아내와 비슷하다. 3m 이상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덧붙여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상민은 권일용을 '아내 디스꾼'이라며 "아내가 방귀를 45초 뀐다고 폭로했다"고 언급했다.

권일용은 "방귀 중간에 쉼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표창원은 "이 집안을 아는데 집에서는 꼼짝도 못한다. 밖에 나와서는 이렇게 용맹하게 한다. 어쩌려고 그러냐"고 의아해했다. 권일용은 "나를 뜨문뜨문 보는 거다. 80%는 아내보다 내가 세다"고 허세를 부렸다.

이상민이 "전국적으로 개망신을 줬으니 출연료를 내놓으라고 했다던데"라고 언급하자, 권일용은 "출연료를 주는 건 내가 결정하는 것. 뺏기는 게 아니라 주는 것"이라고 변명했다.



"아내가 화났을 때 톤이 있냐"는 질문에 권일용은 "있다. 예전에 현직에 있을 땐 주로 밖에 있었는데 퇴직 후 집에 있다 보니 일상의 톤이라는 게 있더라.

권일용은 "설거지 소리가 도레미 정도일 때가 있고 솔라시도로 올라갈 때가 있다. 설거지 소리가 솔을 넘어가면 거실에 누워 있으면 안 된다. 도망을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탁재훈이 "자는 척하면 되지 않냐"고 묻자, 권일용은 "자는 척하다 신세 망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별거 다 해 봤는데 눈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도망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아내에게 복수하는 방법'으로 "화장실에 있을 때 불 끄고 도망간다. 이 작전은 잘 써야 한다. 고도의 기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왜 복수하는 거냐"고 묻자, "아내가 잔소리를 하면 이길 방법이 없지 않냐. 살다 보니 깨달은 게 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말했다.

표창원은 "왜 후회를 하냐. 나는 결혼하고 인생이 확 폈다. 그동안 후회하고 살았냐"며 반기를 들었다. 권일용은 "이렇게 되면 이 인간은 아내한테 그동안 묻어갔던 것"이라고 반격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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