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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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있던 BTS, '잼버리 난리통'·'신논현역 소동' 소환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23.08.07 12: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하루 사이 여러 소동에 휘말렸다. 

먼저 지난 5일,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6일 전북 부안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일정 변경을 알렸다.

이어 6일 오후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연기됐던 잼버리 공연을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최 하루 전날 콘서트를 연기하고 장소를 바꾼 것. 

일정이 변경된 탓에 당초 예정됐던 아티스트 라인업도 출연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잼버리는 최근 운영 미숙과 온열질환자 발생 등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 여기에 K팝 아티스트들의 출연을 두고, 행사의 실책을 'K팝 아티스트'로 만회해보려는 듯한 모양새에 K팝 팬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출연 예정에도 없던 방탄소년단이 합류한다는 소문까지 퍼졌다. 박 장관은 이 소문에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공연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방탄소년단을 소환, 세계적인 K팝 스타로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듯한 움직임이 팬들의 반발을 낳았다.




같은 날,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흉기 난동, 가스 누출 오인 신고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서와 경찰이 출동해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대피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넘어지며 총 6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이 소동을 두고,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라이브 방송을 보던 팬들이 소리 지른 게 발단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송파구 KSPO DOME에서 슈가의 솔로 콘서트가 열렸고, 공연 관람 후 귀가하던 일부 팬들이 슈가의 SNS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소리를 지른 것.

슈가가 어깨에 새긴 방탄소년단 우정 타투를 공개하자, 일부 팬들은 지하철에서 고성을 질렀다.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놀라 시민들은 영문도 모르고 대피,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고,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줄줄이 올라오는 등 흉흉한 사회 분위기 탓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오해로 인해 벌어진 일이지만, 예민한 시기에 조심성이 없었다는 의견과 공공장소에서 예의가 없다는 지적이 줄을 잇고 있다.

여러 소동에 휩싸인 날. 방탄소년단 슈가는 투어의 마무리를 지었고, RM은 게스트로 같은 무대에 올랐다. 군 복무 중인 진과 제이홉은 객석에 자리했다. 평소처럼 콘서트를 하고 스케줄을 소화했던 이들은 국제 행사에 이름이 언급되는 것은 물론, 일부 팬들의 행동 탓에 갑작스럽게 여러 문제에 소환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빅히트 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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