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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대작 '무빙', 디즈니+ 넘어 한국형 히어로물 신화 쓸까 [종합]

기사입력 2023.08.03 15:4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누적 조회수 2억뷰를 자랑하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는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감독 박인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가 참석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각본에 참여한데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 초호화 캐스팅이 완성돼 제작 발표 당시부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날 강풀 작가는 "만감이 교차한다. 만화만 20년을 그렸는데, 만화는 어시스턴트들과 함께 하더라도 1인 작업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감독님과 스태프 등 의지할 수 있는 분들이 있었다. 3년 동안 작업했는데, 기분이 묘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품이 20부작으로 제작된 것에 대해 강풀 작가는 "원래 제가 각본을 쓰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 처음 제안받을 땐 12부, 16부 정도의 분량이었는데, 제가 맡을 때 20부작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장편을 해보니까 이야기라는 게 사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있는 등장인물들이 중요하더라. 개개인을 깊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은 "1년 전에 크랭크업을 했는데, 그 뒤로 하루도 빼먹지 않고 회사에 가서 편집을 했다"며 "그 과정을 돌아보니 슬픈 감정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실력있는 스태프들의 모습을 보면 '내가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생각도 드는데, 관객들이 여태껏 보지 못했던 20부작의 매 에피소드마다의 비주얼, 액션, 감정들이 나올 테니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기대를 전했다.

장주원 역을 맡은 류승룡은 "무한 재생능력을 가졌지만 고통은 고스란히 느끼는 인물"이라며 "인생의 목적과 삶의 방향을 잃다가 황지희(곽선영 분)라는 인물을 만나서 딸 희수(고윤정)를 낳고 삶의 방향이 분명해지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미현 역을 맡은 한효주는 "월등한 오감의 소유자"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뒤 "이미현이라는 인물은 아들을 둔 엄마로서의 모습, 사랑을 하게되는 20대 요원으로서의 모습으로 여러가지 서사를 보여줘야 했어서 큰 도전이었고, 훌륭한 분들과 함께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김두식 역을 맡은 조인성은 "안기부 블랙 요원이고, 1급 비밀로 취급할 정도로 유능한 요원"이라며 "미현의 과거 서사에 등장하는데,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 만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들, 멜로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많은 얘기를 해드리고 싶지만 1급 비밀이라 양해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인 전계도를 연기한 차태현은 "전기 능력을 갖고 있는데, 제게 큰 능력은 안 주셔서 정전기 정도의 능력밖에 없다. 대신 건전지를 들게 되면 전기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그는 "극중 번개맨이라는 캐릭터를 맡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가 나오는 부분은 아주 무겁지 않아서 보실 때 색다르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앞서 '무빙'은 500억이라는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류승룡은 "러닝타임을 보면 보통 영화의 10편 분량에 해당하는 수준인데, 제작비도 영화처럼 들었다"면서 "제작비를 떠나서 천군만마처럼, 어벤져스 같은 배우들, 스태프들이 좋은 작품을 찍고 알리자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김성균 또한 "이분들과 함께 하나의 배역을 맡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한치의 의심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잘 만들거란 믿음이 컸다"고 전했다.

한편, '무빙'은 9일 디즈니+에서 전세계 동시 7개 에피소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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