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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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했는데 왜…대놓고 '전처' 언급, 피로감은 대중의 몫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8.01 19: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조영남, 이상민이 방송에서 전처를 계속해서 소환해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유발하고 있다.

조영남은 이혼한 지 3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여러 방송을 통해 전 아내인 윤여정을 언급해 왔고, 대중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런 조영남이 31일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게스트로 출연해 윤여정을 또 언급했다.

이날 김수미는 조영남의 그림대작 의혹을 언급하며 "살다가 그렇게 큰 일을 겪고 나니까 철이 들지? 평탄하게 살았잖아. 이혼한 것 빼고"라고 물었다.

조영남은 "철이 든다"며 "(윤)여정이한테 쫓겨난 게 날 화가로 만들었고, 여정이는 날 쫓아내고 먹고 살겠다고 세계적인 배우가 된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영남은 윤여정에 대해 "머리가 무지하게 좋다. 음식 잘하는 건 머리 좋은 사람이 잘하는 건데 예술이다. 음식 천재적으로 잘했고, 바느질로 양복까지 만들었다. (이 곳에) 못 가져온 게 탈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윤여정과의 비밀연애 당시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앞서 조영남은 지난 2021년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받았을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난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고 발언해 크게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 '돌싱포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스타다큐 마이웨이' 등을 통해 해명하면서 또 윤여정을 언급했다. 그는 "그 친구가 상 타는 날 기자들한테 전화가 왔다. 내 딴엔 멋있게 얘기했다. 미국식으로"라며 "한동안 거의 죽는 줄 알았다. 악플이. 거기다 숟가락을 왜 얹냐고 하더라"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조영남은 왜, 전처인 아내를 '굳이' 언급하며 스스로 비난의 대상이 되려는 걸까.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조영남의 무례한 태도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더욱이 윤여정은 조영남과의 얘기가 오르내리는 걸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정의 친구 윤형주는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윤여정 씨는 조영남 씨 얘기하는 걸 싫어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영남이 과거 윤여정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던 일화를 밝힌 바 있는데, 당시 윤여정은 조영남을 향해 "경철에 신고하겠다"라고 까지 말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영남은 "3일 동안 무명으로 꽃다발을 보냈더니 배달 기사한테 연락이 오더라. (윤여정이) '한 번만 더 보내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상대가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조영남은 계속해서 윤여정을 소환해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상민 또한 전처인 이혜영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이혜영은 현재 재혼해 11년째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중인데 말이다.

이상민은 '돌싱포맨', '장미와 전쟁', '아는 형님' 여러 방송을 통해 "이혼 후 힘들때 노래들으며 울었다", "결혼식에서 김조한이 축가를 불렀다", "신혼 여행지, 전처와 다녀왔다" 등 이혜영을 소환 중이다.

이와 관련 이혜영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해 "거기서 내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 그만하겠지 싶으면 또 얘기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한 번밖에 안 했는데 자기는 100번 하지 않았냐"라며 "거기(이상민)랑 1년밖에 안 살고 여기는 지금 11년째 살고 있는데 그 프로에서 내 얘기를 왜 그렇게 많이 하냐"고 말했다.

이혼한 상대가 불편함을 드러냈다면,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배려다. 상대 또한 연예인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함에도, 우스갯소리 정도로 넘기며 방송 소재로 이용하는 모습은 대중의 피로감만 높일 뿐이다.

한편 조영남은 윤여정과 지난 1974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조영남의 외도 탓 1987년 이혼했고, 윤여정은 두 아들을 홀로 키웠다.

이상민은 지난 2004년 이혜영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이혜영은 2011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재혼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N 방송화면, 유튜브 채널 '노빠구 탁재훈', tvN 방송화면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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