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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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출루+혼신의 슬라이딩' 김하성, 어깨 통증 속 투혼 발휘…SD는 TEX 3연전 싹쓸이

기사입력 2023.07.31 09:20 / 기사수정 2023.07.31 09:2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멀티 출루를 달성하면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어깨 통증 때문에 일찌감치 경기를 마감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79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코디 브래드포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벗어난 7구 직구를 참아냈다.

여기에 1사 1루에서는 김하성이 도루를 시도, 후안 소토의 헛스윙 삼진 때 2루를 훔쳤다. 올 시즌 김하성의 21호 도루. 다만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브래드포트의 7구 직구를 받아쳐 3유간으로 타구를 보냈고, 유격수 에제키엘 듀란이 1루로 송구했으나 김하성의 발이 먼저 1루에 도착했다.




이후 소토의 볼넷과 마차도의 안타로 3루까지 이동한 김하성은 1사 만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뜬공 때 태그업을 시도, 홈까지 내달렸다. 결과는 세이프. 그런데 홈으로 들어온 김하성이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뒤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트레이너가 나와 김하성의 몸 상태를 체크했고, 4회초 시작에 앞서 매튜 배튼과 교체됐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어깨에 충격이 가해졌다. 1일 경기(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뛰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김하성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한편, 김하성의 주루로 선취점을 뽑은 샌디에이고는 4회말 게리 산체스의 솔로포와 후안 소토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보탰고, 5회말 산체스의 솔로포와 8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각각 1점을 추가하면서 5-3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8승을 수확했고, 마무리투수 조시 헤이더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5세이브를 달성했다.

텍사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샌디에이고는 3연승 질주와 함께 시즌 성적 52승54패(0.491)를 마크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는 60승46패(0.566)가 됐다.


사진=AFP, 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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