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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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주전 밀린 '日 김민재'의 한숨…"부상 때문에 자신감 잃었어"

기사입력 2023.07.26 13: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와 비교되던 일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지난 시즌 소속팀 아스널에서 힘들었던 주전 경쟁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간) "아스널 수비수 도미야스가 주전 경쟁에서 벤 화이트에게 패한 후 '자신감을 잃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미야스는 "내게는 힘든 시기였다. 벤 화이트는 정말 잘하고 있었고, 난 부상 중이었다. 솔직히 말해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 부상 당한 4개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도미야스는 일본이 자랑하는 수비수다. 센터백은 물론 풀백 자리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만능 멀티 플레이어다. 2015년 일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프로에 데뷔해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을 거쳐 2019년 이탈리아 볼로냐에 자리잡은 도미야스는 이곳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9/20시즌 세리에A 2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활약했고, 축구통계 전문업체 옵타가 선정한 23세 이하 세리에A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20/21시즌에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31경기 2골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큰 키에 빠른 발, 준수한 발 밑 능력과 비슷한 연령대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자주 비교되기도 했다.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토트넘과 아스널이 도미야스를 놓고 장외 북런던 더비를 펼쳤다. 최종 승자는 아스널이 됐고,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30억원)의 이적료로 이적이 확정됐다.

아스널에서도 라이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활약했다. 첫 시즌이었던 2021/22시즌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장기간 결장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지난 시즌에도 벤 화이트에게 밀려 후보 선수로 주로 출전한 도미야스는 지난 3월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자주 비교되던 김민재가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쳐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성장한 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도미야스는 새 시즌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부상과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 좋은 순간, 나쁜 순간이 있지만 나쁜 순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지금은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좋다. 모든 게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 초대형 유망주 유리엔 팀버 영입이 주전 경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경기장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는 것 뿐"이라며 "그게 내가할 수 있는 전부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경쟁 환경에서 더 나은 선수들과 뛰어야 한다"라고 출전 기회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AP, AF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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