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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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날아다닌 도경수 "행복했어요"…설경구도 부끄럽게 한 열연 (더 문)[종합]

기사입력 2023.07.25 20: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더 문' 도경수가 우주와 달을 오가는 인류애를 그렸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참석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의 우주물이다.



우주선을 유영하고, 달을 달리는 도경수는 달 탐사선에서 홀로 생존한 우주대원 선우로 분해 실제 우주에서 찍고 온 듯한 현실적인 움직임과 감정을 표현했다. 

'리얼리티 우주'를 구상한 김용화 감독은 "유영 장면은 샷 크기와 물리적 거리에 따라 배우가 해도 어색하지 않다면 와이어를 착용하고 (실제로)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도경수는 무중력 유영 장면을 위해 무술팀과 3개월 간 훈련을 마쳤다.



몸을 사리지 않는 도경수의 우주인 연기. 그는 "부상 없었다. 현장 준비와 배려가 잘 되어 있다"며 모든 촬영을 무사히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도경수는 "와이어 액션에서 부상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게 가장 조심할 부분이었다. 사전에 진짜 준비를 많이 했고 리허설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도경수는 한 번에 5~6개의 특수 와이어를 달고 무중력 상태를 그렸다. 제일 힘들었던 점은 특수 와이어와 동시에 타이밍을 잘 잡아야 했던 것이라고. 이어 그는 "세트장과 우주복이 실제와 똑같아서 제가 크게 몰입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도경수와 떨어져서 '비대면' 호흡을 맞춘 설경구는 우주를 날아다니는 도경수의 연기를 보고 '나는 날로 먹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설경구는 "중요한 부분만 지은 세트가 아니라 2층까지 다 세트장이었다. 대형 모니터로 도경수가 미리 찍은 장면과 CG를 보며 리액션하듯이 연기했다. 그 부분이 너무 감사하다"며 몰입을 할 수 있게 배려를 해 줬던 '더 문' 환경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더 문'에는 도경수가 속한 그룹 'EXO(엑소)' 멤버 찬열의 친누나인 박유라 아나운서가 출연한다.

이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찬열의 누님이 유명한 앵커 아니시냐. 방송국에 출연을 요청했고, 흔쾌히 응해주셨다"며 그 시작을 밝혔다. 박유라는 영화 편집 중 틀어진 부분도 게런티 없이 다시 와 보충 촬영도 했다. 김 감독은 "찬열과 도경수가 같은 그룹에서 함께 하는 걸 알아 부탁을 드렸다"며 특별 출연을 요청한 이유도 밝혔다.

도경수는 '신과함께'에 이어 김용화 감독과 재회했다. 이에 대해 도경수는 "너무 행복했다"며 '신과 함께' 당시에는 무섭게 느꼈던 김용화 감독을 회상했다.

그는 "'더 문'을 찍으며 거의 김 감독과만 소통했다"며 "선우의 본능적인 감정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시나리오에 충실하기도 했다. 감독님과 정말 가까워졌다"고 김용화 감독과의 호흡을 밝혔다.



아이돌로 데뷔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은 도경수. 그는 주연의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그런 거 없이 항상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연기로 보시는 분들에게 공감을 주고 싶다는 그는 "'더 문'으로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만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눈을 빛냈다.

'더 문'은 8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CJ EN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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