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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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던 '피프티 사태'…결국 가요계가 개입 나섰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18 15:04 / 기사수정 2023.07.18 15:0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송 사태에 국내 음악 단체들이 하나둘씩 개입하며 소속사 어트랙트 측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18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달부터 '큐피드'에 대한 저작권 지급이 보류가 됐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에 따르면 지난 13일 어트랙트 측으로부터 지급보류 요청이 왔으며, '저작권 관련 분쟁이 있을 경우 저작권료 지급을 보류한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당일 지급 보류를 결정했다.

저작권료 정산은 분기마다 되는 것은 아니며 매달 진행되는 만큼, '큐피드'의 저작권료 역시 이번달부터 지급이 보류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 또한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입장을 밝히며 "탬퍼링 등의 부적절한 외부세력으로 인해 아티스트 빼가는 사례가 있다면 방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다 합리적인 구조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 관련 제도의 정비와 원칙 마련을 통해 더 이상의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알렸다.

또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 대해서는 "중소기획사의 기적을 만들어낸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업계에서 성실함과 창의적 능력을 지닌 뛰어난 기획자로 정평이 나있다"고 설명했다.

연매협은 "불순한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인해 어트렉트 소속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연예활동에 적신호가 켜지는 등 사태의 심각성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뜨거운 감자로 대두될 만큼 사회적 혼란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매협 측은 어트랙트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 간에 원만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고 타당성 없는 외부세력의 논리가 사회적 파장을 야기할 시, 업계 혼란을 야기하는 불건전한 문제들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며 전체 회원(사)는 물론 유관단체들과 힘을 모아 업계 근간을 해치는 불온한 세력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를 워너뮤직코리아에 팔아넘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고작 데뷔 7개월 만에 불투명한 정산 등으로 인해 신뢰 관계가 깨졌다며 어트랙트를 향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아직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 소속사에 정산 불만을 드러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는 '큐피드'의 원작자인 스웨덴 작곡가 친필 사인을 위조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외부세력 개입, 정산 문제, 전속계약, 저작권 분쟁으로까지 번지며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관련 업계 단체들도 더 이상의 방관 없이 개입을 시사하며, 어트랙트에 힘을 싣고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나올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어트랙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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